일본 공영방송 NHK의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2차 내각이 들어선 뒤 가장 낮은 37%를 기록했다. 안보법안 추진 강행으로 국내외에서 거세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NHK는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2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11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633명이며 이중 65%인 1057명이 답변을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월 대비 4% 포인트(p) 하락한 37%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 p 오른 46%였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좋다"(3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를 갖지 않고 있다"(45%)는 답이 1위였다.
아베 내각이 추진중인 안보 법안에 대해선 "크게 평가한다"가 7%에 불과했다. "어느 정도 평가한다"는 23%,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32%,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2%였다. 응답자 60% 이상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안보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아베 내각의 방침에 대해선 찬성이 16%, 반대가 47%를 차지했다. 3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회 심의에서 설명이 "충분했다"는 응답은 9%, "그렇지 않다"는 58%였다.
현재 정지중인 원전 운전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이 17%, 반대가 48%, 모르겠다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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