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전투기가 처음으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타격에 나섰다.
미국 주도 연합군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 유인 전투기가 터키 남서부 인지를릭 공군기지를 출발해 시리아 내 IS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공습에 나선 미군 전투기는 3대였다.
터키 군 관계자는 이날 미군 공습에 터키 전투기는 동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간 IS 대응에 소극적이던 터키는 지난달 말 IS가 남부 수루치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후 직접 IS 공격에 나서는 한편 미국에게 자국 공군기지 사용을 허가했다.
앞서 미군은 무인기(드론)만 터키 공군기지에서 이·착륙 시키고 있었다.
이에 미군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아비아노 공군기지에 머물고 있던 F-16 전투기들을 인지를릭 기지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터키의 이 같은 태도변화가 IS 격퇴 상황을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