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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오일, 대산 공장건설 '10년'째 지연…지역 주민 불만↑
S-오일, 대산 공장건설 '10년'째 지연…지역 주민 불만↑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5.08.3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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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오일이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건설키로 했던 LNG터미널·LNG화력발전소가 10년째 지연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주민들에 따르면, S-오일은 2006년 7월 대산2일반산업단지 지정 후 한차례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해 9월에서야 LNG터미널와 LNG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S-오일은 최근 정부가 전력 수급 기본 계획을 원자력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 LNG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며 투자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500억원에 달하는 국가유지 및 영농손실 보상비를 책정하고 올해 예정이었음에도, 사업 계획이 지연되면서 집행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읍 주민들은 보상비 지연과 함께 공장 부지로 책정된 35만평이 방치돼 있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는 중이다.

대산석유화학공단 마을 주민들의 모임인 '상생발전협의회'의 허광회 회장은 "산업단지 지정 후 10년째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여서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기업이 사정상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면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다른 대안을 마련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허탈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서산시 측은 "정부의 에너지수급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기업이 사업계획을 변경한 것이기 때문에 투자 이행을 권유하는 것 이상의 조처를 할 수 없다"며 "S-오일 측도 투자가 미뤄지면서 '비업무용토지' 보유에 따른 세금을 매년 약 40억원씩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충남도 측은 "공단 건설 완료 시한인 2018년을 넘기기 전에 S-오일이 사업계획을 변경 신청해 다시 기한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민들의 불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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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초롱 기자 scr324@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