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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페스트(흑사병)균 부실취급 '의혹'
미군, 페스트(흑사병)균 부실취급 '의혹'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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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달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된 미국 육군 생화학연구소가 이번에는 페스트(흑사병)균 표본에 이름을 잘못 붙였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산하 에지우드 소재 생화학연구소에서 페스트 표본이 특수 격리지역이 아닌 곳의 냉동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쿡 대변인은 생화학연구소에 대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실태조사 결과 이같은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이 표본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정확한 명칭이 적혀있는 것인지, 제대로 된 장소에 보관된 것인지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소 내에 말 뇌염 표본이 제대로 취급됐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확인된 유타주(州) 더그웨이 생화학병기 실험소의 탄저균 배달사고 이후 안전우려가 급증하면서 국방부의 지시에 따라 이번 안전실태 조사가 이번 달 3일부터 시작됐다. 

탄저균 표본은 균이 죽은 상태에서 배달돼야 하는데 더그웨이 실험소가 실수로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살아있는 탄저균은 주한미군 오산 기지를 비롯해 전 세계 9개국 배달됐다.

쿡 대변인은 연구소 직원이나 일반 대중이 페스트균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CDC 관료들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페스트균은 흔하지 않은 세균으로 제대로 보존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탄저균 배달사고에 이어 또 다른 위험 생화학물질들이 제대로 취급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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