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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카스트로, 유엔총회서 별도 회담
오바마-카스트로, 유엔총회서 별도 회담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9.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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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별도 회동하고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이 서로 얼굴을 마주한 것은 올초 파나마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OAS) 이후 처음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정부가 단순히 국민의 기본 인권을 존중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 수호하기 위해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과 쿠바 간 약속과 사람대 사람 관계, 경제 협력이 깊어질수록 쿠바 정부와 국가가 긍정적 방향으로 향해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말 관계 정상화를 본격 선언한 뒤 7월 대사관을 재개설하는 등 54년만에 국교를 회복했다. 

약 30분간 계속된 두 정상의 만남은 비교적 친밀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다. 오바마와 카스트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 멈춰 양복 버튼을 채우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은 2013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할 당시 짧게 인사를 나눈 바 있다. 

지난해 미국-쿠바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전화통화를 한데 이어 지난주에도 마지막 통화를 가졌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쿠바와 미국의 관계 정상화 진행 속도는 봉쇄조치의 해제 여부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바 정상으로는 15년만에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카스트로 의장은 전날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대쿠바 금수조치를 해제하고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통제권을 쿠바에 이양해야만 양국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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