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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난민 수용 2월로 연기
캐나다, 난민 수용 2월로 연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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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신임 총리가 최근 난민 수용 계획을 연기한 이유를 두고 지난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를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런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민 수용이 연기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한 뒤 캐나다는 (난민에 대한) 좀 더 많은 질문이 생겼다"고 25일(현지 시간) 말했다. 

캐나다 이민국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올해 2만5000명 난민 수용 계획을 내년 2월로 연기한다면서 대신 12월 말까지 난민 1만 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넷 덴치 캐나다 난민대책회의 대표는 "난민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 절차로 추가 몇주가 더 생긴 데 대해 관련 기관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이민부는 가족 단위 난민 신청자와 여성, 동성애자 및 트랜스젠더 심사를 먼저 진행한다고 발표했는데 캐나다 방송 CBC는 이에 익명 정부 관계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싱글 남성은 난민 심사 대상에서 아예 배제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시리아 출신 동성애자 이민자 데니 라마단은 캐나다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싱글 남성 난민이 테러리스트 취급 받아선 안 된다. 그건 또 다른 차별"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는 터키, 시리아, 요르단에서 온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6년간 6억7800만 캐나다 달러(5838억 원)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는 과거 난민 수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가였다. 1999년에는 코소보 난민 5000명, 1980년에는 베트남 출신 6만 명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보수당이 집권하면서 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술력을 지닌 사람들만 난민으로 받아들이는 기조가 지속되면서 난민 수도 줄어들었다. 

2014년 캐나다에 입국한 난민은 2만3200여 명으로 이는 2005년 3만57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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