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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신용 ‘적신호’, 주택 대출 문턱 높아진다
가계 신용 ‘적신호’, 주택 대출 문턱 높아진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4.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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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확실성 증가…가계 대출수요 줄어들 것
   
▲ 금융계가 부채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과 부동산 시장 둔화가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가계 대출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국내 은행들이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이 유로존 위기 직후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 대출 문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부채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과 부동산 시장 둔화가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테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은 2분기 가계신용 위험지수가 28로 1분기(22)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위기 직후인 2012년 하반기~2013년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계신용 위험지수는 2012년 3분기와 2013년 1분기 각각 28, 2012년 4분기 31을 기록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 지난해 이어 오름세 지속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3분기 13에서 4분기 16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채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은행들은 기업의 신용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익성 부진의 영향으로 19, 중소기업은 경기 회복세 지연과 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받아 3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1분기보다 3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를 종합한 신용위험지수는 30으로 2012년 4분기와 같은 30으로 예상했다.
 
금융계, 대출 문턱 높아질 것
 
국내 은행의 2분기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12로 전 분기(-14)보다 낮아졌지만,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2010년 이후 줄곧 양수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 음수로 전환했다.
 
대출태도지수는 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대출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낮을수록 보수적으로 대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전 분기보다 다소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고 가계에 대해서는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출수요는 대기업이 낮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기업도 증가 기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는 주택시장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대출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저축은행과 신용카드회사가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이어가지만,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는 강화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차주의 신용위험은 생명보험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카드사의 대출수요는 카드론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는 주택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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