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 대선후보가 불과 5% 포인트 격차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후보를 앞섰다.
더힐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발표된 USA투데이/ 서팍대학교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45.6%로 40.4%의 트럼프를 5.2%p 앞섰다. 두달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50%, 39%의 지지율로 11%p 격차가 나던 데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스캔들 의혹 등이 시간이 갈수록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신뢰도 문제를 악화시키면서 클린턴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중 클린턴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53%였고 트럼프는 60%에 달했다. 데이비드 파레오로고스 서팍대 연구진은 이들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흡수하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61%가 이번 대선에서 불안감을 느낀다고 전했으며 23%는 흥미를, 9%는 따분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달 26~2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N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6% 지지율로 트럼프(41%)를 앞섰다.
그러나 클린턴이 정직하다는 답변은 25%에 그쳐 트럼프의 신뢰도(41%)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의 신뢰성 부족이 우려된다는 응답자는 6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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