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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인 아시아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인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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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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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문제는 이미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중시하는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과 개인적 차원의 노력 부족으로 지구의 환경 파괴는 점점 극대화되고 있다. 지구는 현재 몸살을 앓고 있는데, 환경 파괴에 주된 원인이 바로 쓰레기 처리 문제이다.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점점 이 사태의 심각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뒤늦게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지구가 더 파괴되기 전에 가능한 빨리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현재 아시아 몇몇 국가들이 쓰레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아시아투데이가 2016년 7월 28일에 보도했다.

아프리카의 코끼리 성체 300마리를 모두 더한 무게와 맞먹는, 거의 2천2백 톤에 달하는 쓰레기들이 매달 말레이시아에 버려지고 있다고 싱가포르 언론 기관인 Straits Times가 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관개 배수 부서의 전 국장인 다툭 하나피 무하메드 누어(Datuk Hanapi Mohamad Noor)는 “정부가 10년 동안 시행해온 ‘깨끗한 강(clean river)’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700kg의 쓰레기가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흘러 들어가는 숭가이클랑 강에 버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숭가이클랑 강 유역의 관개 배수 부서 대변인은 “우리는 소파 세트, 매트리스,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심지어 오토바이 틀까지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누어 국장은 “정부는 가끔 캠페인을 여는 것 대신 일 년 내내 꾸준한 프로그램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숭가이클랑 강 청소를 목적으로 ‘생명의 강’ 프로젝트를 위해 2020년까지 30억 RM(말레이시아 화폐단위)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또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거의 2천 톤에 달하는 산업 폐기물을 상하이로부터 수송하여 장쑤 성 하이먼의 한 농장에 버린 일당을 중국 경찰이 체포했다고 7월 19일, 중국 뉴스 매체가 전했다. 지난달에는, 장쑤 성 쑤저우 강에 1만 2천 톤 이상의 쓰레기를 버린 무리가 체포되었다. 환경학자들은 이러한 경우들이 중국 정부 오수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또한 심각한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홍콩 정부가 밝힌 최근 자료에 의하면, 홍콩 시민들이 배출하는 1인당 쓰레기 양은 아시아의 그 어떤 도시보다도 많다. 환경 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의 제프리 헝(Jeffrey Hung) 박사는 과잉 소비가 중요한 원인들 중 하나라는 것을 지적하며, 홍콩 주민들의 최근 소비 비율이 “매우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 바닷가로 흘러간 많은 양의 쓰레기가 중국과 홍콩 사이에 갈등을 만들어 냈다. 7월 1일부터 9일까지, 홍콩 정부는 란타우 섬의 해안가를 청소하면서 7만 8천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고위 간부인 런춘잉(Leung Chun-ying)은 현재 상황에 대한 광동 지방 당국과 후속 조취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6천 4백만 톤의 쓰레기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가정 레벨에서 쓰레기의 양을 제거할 수 있는 ‘쓰레기 은행’ 시스템을 설립했다. 이 제도에서 고객들은 그들의 쓰레기를 은행으로 가져오고, 은행은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 고객들의 계좌에 보내준다. 특정 기간이 지나면, 고객들은 계좌에서 돈을 꺼낼 수 있다. 인도 환경부에 따르면, 거의 2천 8백 개의 쓰레기 은행이 존재하며 전국 129개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약 17만 5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쓰레기 은행에서 그들의 계좌를 개설하였다.

 

사이언스 저널에 실린 제나 잼백(Jenna Jambeck) 박사의 논문에 의하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이 논문에 의하면 2010년 480만~1270만 미터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었다고 추정된다. 게다가, 첼시 로크만(Chelsea Rochman) 박사와 그의 리서치 팀은 네이처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잡힌 물고기의 28%에서 플라스틱 파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http://en.asiatoday.co.kr/view.php?key=2016072800080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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