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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가, 토양의 탄소 저장량이 기후 변화를 생각만큼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연구가, 토양의 탄소 저장량이 기후 변화를 생각만큼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지속가능 바람 기자
  • 승인 2016.12.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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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 사용이 계속됨에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토양 속에 묻어 없애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하지만 탄소 주기가 잘못 측정된 것이 밝혀지면서 국제사회는 새로운 대책을 만들게 되었다. 이에 대한 내용을 ‘The Guardian’이 2016년 9월 23일에 보도했다.

 

 

지구를 뜨겁게 하는 거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토양 속에 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에서 드러났다. 그 연구는 향후 몇 세기동안, 토양이 기존의 예측보다도 훨씬 적은 양의 탄소를 빨아드릴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전 모델의 탄소 흡취율과 결합되었을 때의 토양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은,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탄소 제거의 널리 알려진 가능성이 무려 40%나 과대평가 된 것을 보여주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의 과학자들은 UN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사용한 모델이 실제보다 훨씬 더 빠르게 토양에서의 탄소 주기를 추정해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 세계의 157개 토양 샘플에서 얻어낸 데이터는 토양 탄소의 평균 나이가 이전에 알려졌던 것보다 6배나 더 많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대기 중으로 뿌려진 추가 이산화탄소의 양을 토양이 흡수하는 데에, 적게는 수백 년에서 많게는 수천 년까지 걸릴 것이라는 의미한다. 이번 세기에, 세계가 위험한 지구 온난화를 피하는 것을 돕는 방법으로써 의존하기에는 너무 길다.

 

연구의 공동 집필자이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I)의 생태학, 진화 생물학, 그리고 지구 시스템 과학의 부교수인 스티븐 앨리슨(Steven Allison)은 “우리가 토양 속에 묻혀있고,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했던 상당한 양의 온실 가스는, 사실 대기 중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토양은 탄소를 흡수하는 지반을 기반으로 한,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소다. 나무와 식물이 죽고 부패하면서 생긴 탄소를 토양은 흡수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오늘날에 이루어지고 있는 대규모 삼림 벌채가 줄어든다면 40ppm에서 400ppm 수준의 탄소가 대기에서 제거될 수 있다고 산출했다. 다른 연구들은 많은 양의 탄소가 농경법의 변화로도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사이언스지(Science)에 게재된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의 연구는 두 개의 탄소 동위원소 중 하나인 방사성 탄소의 주기를 명쾌하게 계산하면서 그 모델을 넘어섰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I)의 박사 학위 취득 학자이자 그 연구의 주요 필자인 위지에 허(Yujie He)는 “토양이 탄소를 흡수하는 데에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거기에는 기후 변화 측면에서의 불일치 기간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토양은 결국 거대한 탄소 싱크대가 될 것이지만, 다음 세기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여러 국가들은 지구의 온도 상승을, 산업 혁명 이전 시기보다 2도 높은 온도로 제한하는 것에 동의했다. 더 많은 혹서, 극단적인 날씨, 그리고 빙하가 녹는 것에 따른 감당할 수 없는 해수면 상승과 바닷물 양 증가 등의 위험한 기후 변화를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기온 상승의 한도를 1.5도로 정하려는 국제적인 염원은, 저지대 국가들의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미끄러지고 있 듯하다. 지구공학과 같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기술 때문에, 발전 장치로부터의 탄소 포집이나 대기로부터의 직접적인 이산화탄소 제거는, 배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지라도 요구될 것이다.

 

그러나 위지에 허(Yujie He) 박사에 따르면 토양이 더 많은 탄소를 빨아올리도록, 특히 단기간 내에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저는 우리가 그 흡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후 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화석 연료 배출량 감소 같은 사전 대책을 강구해야 할지도 모릅니다.”라고 위지에 허(Yujie He)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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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바람 기자 baramy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