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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뇌물 의혹 ‘핵’으로 한걸음…최지성‧장충기 고강도 밤샘 조사
삼성 뇌물 의혹 ‘핵’으로 한걸음…최지성‧장충기 고강도 밤샘 조사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7.01.1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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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씨 일가에 특혜성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19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 됐다.
 
 
최 씨 지원이 이 부회장 삼성 승계 위한 뇌물이었는지 여부 관심
 
삼성그룹 수뇌부 ‘줄소환’에 이재용 부회장 특검 소환 머지 않았나
 
 
최순실 씨 일가에 특혜성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19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다음날인 10일 새벽이 돼서야 귀가조치 됐다.
 
지난 9일 오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최 실장과 장 사장은 조사 도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거나 긴급체포 가능성까지도 예상됐었다.
 
그러나 두 참고인은 조사가 끝난 후 귀가 조치됐으며 새벽녘에서야 특검 조사실을 나섰다.
 
최 실장과 장 사장은 취재진의 '뇌물 혐의 인정하느냐',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가 없었느냐' 등 질의에 묵묵부답으로 서둘러 귀가했다.
 
최 실장과 장 사장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대외업무를 총괄했으며 최순실 씨 모녀에 대한 금전적 지원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특검은 삼성전자의 최순실 씨 지원과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깊게 관련돼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삼성은 최씨가 실소유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지원한 배경에 대해서도 의혹을 받고 있다.
 
   
▲ 최지성 실장(사진 왼쪽)과 장충기 사장은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대외업무를 총괄했으며 최순실 씨 모녀에 대한 금전적 지원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특검팀은 최 실장과 장 사장을 추궁해 삼성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에 삼성그룹 자금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보낸 과정에서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캐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 의혹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입증할 중요한 단서다.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 등 강제수사가 돌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에 고발요청을) 할지 안 할지 아직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위증이 확실하면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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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연 기자
최주연 기자 dodu103@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