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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양호 3남매의 갑질, ‘대한’ 삭제될까
한진 조양호 3남매의 갑질, ‘대한’ 삭제될까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8.04.1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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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한 ‘물세례 갑질’이 사회적 공분을 사며 대한항공 국적기 이름 회수와 조양호 3남매의 경영 퇴진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경찰, 대행업체 직원 얼굴에 물 뿌린 것인지에 초점

정치권 “대항항공 국적기 이름 계속 부여해야 하는지 검토”
…“조씨 형제 경영퇴진 등 쇄신책 내놔야”
 

또 다시, 한진 갑질이 폭로됐다.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한 ‘물세례 갑질’이 사회적 공분을 사며 국민청원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대한항공 국적기 이름 회수와 조양호 3남매의 경영 퇴진 주장마저 나오고 있고, 대한항공 3개 노조도 조현민 전무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웍스 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채 잊히지 않은 시점이기에 한진그룹 3세들에 대한 여론의 질타는 극에 달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오전 ‘물세례 갑질’ 의혹과 관련한 광고대행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세례 갑질은 조 전무가 대한항공 외주 광고업체와 회의를 하던 중 팀장급 직원이 본인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해당 직원 쪽 바닥으로 물컵을 던진 뒤 회의실에서 내쫓은 일을 말한다.
 
경찰은 조 전무가 대행업체 직원의 얼굴에 의도적으로 물을 뿌린 것인지 사실관계 파악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 12일 휴가를 내고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취재진에게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며 “물을 뿌리지는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조 전무로 보이는 한 여성의 욕설과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공분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치권도 강도 높은 제재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재벌가 자녀의 갑질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조현민 전무의 갑질은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며 “조양호 회장의 세 자녀는 전부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사법당국은 조현민 전무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양호 일가에 국적기 이름을 계속 부여해야 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한항공은 국영항공사로 출발하여 국민이 키워준 기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항공은 조씨 형제의 경영퇴진이라는 근본적 쇄신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하무인 ‘갑’남매…땅콩회항·뺑소니·물세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의혹은 과거 조현아 칼호텔네트웍스 사장의 땅콩회항 사건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뺑소니 등으로 한진그룹 3세의 인격문제로까지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땅콩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5일 대한항공 086편 퍼스트 클래스에 타고 있던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이 '접시에 담지 않고 봉지째 간식을 제공했다'며 이륙을 지연시킨 사건을 말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CNN, NBC와 영국 BBC, 호주 ABC 등 세계 주요국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었다.
 
한진그룹 3세 갑질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시초다. 2000년 6월 조 사장은 차선을 위반했고 이에 제지하는 교통경찰을 치고 100미터가량 달아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또 2005년에는 아기를 안고 있는 70대 할머니를 밀치고 폭언한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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