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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신의 직장 산업은행, 혈세로 적자 불구하고 연봉 ‘쭉쭉’
男신의 직장 산업은행, 혈세로 적자 불구하고 연봉 ‘쭉쭉’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8.05.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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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조원 적자, 2년 연속 영업이익 마이너스
…지난해 대비 보수 6% 상승해 평균 1억178만1000원

남녀 간 임금 격차 금융공기업 중 가장 커
…남직원 1억2234만원 대비 여직원 6625만원 ‘절반’ 수준

고위직 110명 가운데 여성은 0명…지난해 국정감사 지적돼

 

산업은행의 ‘금융적폐 1호’, ‘혈세 낭비 공기업’이라는 오명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대출과 정책금융 등을 수행하는 기타공공기관으로서, 국민 혈세에 손을 벌리고 있는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대우건설, 한국GM 등 부실기업 관리 실패와 연이은 조 단위 적자에도, 직원 평균보수는 눈에 띄게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 1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6.1% 가량이 상승한 액수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연봉 상승은 남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됐다. 산업은행은 남녀 간 임금격차가 금융공기업 중 가장 크다. 현재 남직원 대비 여직원 보수는 ‘절반’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78만1000원으로 전년(9595만1000원)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의 연봉상승률은 타 금융공기업 대비 최고 수준이다. 9개 금융공기업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8990만2000원이었고 연봉 인상률은 2.8%였다.
 
산은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점이 연봉 6.1% 인상의 이유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 1조189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2015년에도 5.3%의 임금을 인상했다.
 
산은은 2015∼2016년 2년 연속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2016년에는 2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성별에 따른 연봉 격차도 지적할 부분이다. 지난해 산은 남성 직원의 평균보수는 1억2234만원이었지만 여성 직원은 절반수준인 6625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산업은행의 남녀 임금 격차는 9개 금융공기업 중 가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개 금융공기업 남성 직원이 약 9975만원, 여성 직원이 약 6824만원을 받아 310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일반적으로 연봉격차의 원인으로 경력 단절과 그에 따른 승진 제한을 들고 있지만 산은의 경우 남녀 직원에 대한 차별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제제기 된 바 있다. 산은은 지난해 말 기준 임원과 1급 직원을 포함한 고위직 110명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산업은행은 2008년 이후 8년 동안 구조조정 기업에 13조2912억원을 투입했지만 회수율이 31%(4조73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에 대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능력과 기타공공기관으로서의 공익성, 도덕성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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