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국 저널리즘의 제 2막 한국 저널리즘의 제 2막 전체 아무리 대학의 학과명도 유행을 탄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가 ‘미디어학과’로 바뀐 것은 저널리즘의 사망 선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라떼’와 같은 이야기이지만, 필자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신문방송학과는 명실상부 신문기자나 방송기자, PD를 꿈꾸는 이들이 지망하던 학과였다. 물론 신문계나 방송계 진출을 보장하는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신문방송학과 교수나 학생이라면 저널리즘의 ABC에 대해 나름 고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신문방송학과에서는 신문비평과 방송비평이 필수적이었고, 이를 위해 교수들과 학생들 미디어/인권 | 성일권 l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 2021-02-26 18:22 지식인의 슬픈 초상 지식인의 슬픈 초상 전체 1년여 전만 해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희생자가 2백만 명을 넘어 아직까지 그 위세가 지속될 줄은 누구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사의 모든 영역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가 초래한 심각하고도 지대한 변화는 여전히 예측을 불허한다. 그에 상응하듯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일들도, 어제의 큰 사건이 오늘의 더 큰 사건에 의해 무색해진다. 백인 경찰의 흑인 피의자에 대한 과도한 대응에서 비롯된 연쇄반응은, ‘민주주의의 산 표본’을 자처하던 미국의 민낯을 드러내며 대선의 판도까지 바꿨지만, 의사당 침입 테러의 여파는 지금도 높기만 하다. 문화 | 조한욱 l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2021-01-29 18:12 막스 베버가 강조한 대학의 가치 막스 베버가 강조한 대학의 가치 회원 모하메드 풍자만화 사건의 또 다른 희생자가 있다. 개별적, 물리적 희생자가 아니라 집단적, 도덕적 희생자다. 바로 프랑스 대학이다. 프랑스 대학은 수십 년 전부터 위기 상태였다. 대학 총장들과 교육담당 부처의 ‘파동 억제’ 전략으로 이 위기는 억제된 상태로 유지돼왔지만 이제 교수들이 내전을 벌이기 직전이다. 원인은 장관 한 명과 대학교수들이 규탄한 ‘이슬람-극좌주의(islamo-leftism)’와 정부의 ‘이슬람혐오증’간의 대결이다. 분열을 일으키는 주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세태가 교육과정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젠더(Gend 여성/복지/교육 | 알랭 가리구 l 파리-낭테르 대학 정치학과 명예교수 | 2020-12-31 16:14 “이것도 대학인가?” “이것도 대학인가?” 전체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헌법재판소가 현직 대통령을 파면한 것이다. 2016년 12월 9일 국회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정치적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헌법적 탄핵으로 퇴출됐다. 국회의 정치적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사법적 탄핵 사이에는 92일의 시간이 놓여 있다. 길고도 짧았던 그 시간 이 나라 민초들과 지식인들은 나라 기획/특집 | 김규종 | 경북대 인문대학장 | 2017-08-31 11:1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