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창간 13주년 연중기획 (5) - K-문학을 위하여 창간 13주년 연중기획 (5) - K-문학을 위하여 전체 굳건하게 통용되던 ‘한국문학’이라는 용어 대신 ‘K-문학’이라고 써놓고 보니 영 생소하기만 하다. 하긴 내 어릴 적에는 ‘방화(邦畫)’라고 불리던 것이 이제는 ‘한국영화’라는 명칭으로 확고하게 몸을 바꾼 것을 보면 예술의 명칭 변화야말로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듯하다. 한국가요보다는 K-팝이 익숙해지고 K-방역까지 자주 언급되는 마당에, K-문학만 어색할 까닭은 없을 것이다. 물론 문학은 가요,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웹 콘텐츠, 게임, 뮤지컬 등에 비춰볼 때 개념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변화 가능성을 탐구하는 일이 녹록 기획/특집 | 유성호 l 문학평론가 | 2022-01-28 18:19 [이병국의 문화톡톡] 당신의 이웃은 어디에 있나요? (1) [이병국의 문화톡톡] 당신의 이웃은 어디에 있나요? (1) 전체 1. 코로나19라는 생존의 위협 속에서 한국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2020년 1월 20일에 나왔다. 약 한 달 뒤인 2월 18일, 대구에 사는 예순한 살의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K-방역이라는 일련의 방역 시스템과 국민의 자발적 방역 동참으로 확진자 수는 줄었다가 몇 차례의 위기를 거쳐 12월 24일에는 일일 확진자 1237명의 최대치를 기록하곤 2021년 3월 현재 300~4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혐오가 팽배하기도 했 르몽드 문화톡톡 | 이병국(문화평론가) | 2021-04-19 09:20 [김시아의 문화톡톡] 보이지 않는 장애: 비장애 사회의 비정상적 언어와 문화 전체 장애인이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의구심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을 접한 도시 스트라스부르에서 17년을 살았다. 작은 도시였지만 국제적인 도시이고, 프랑스와 독일 문화를 함께 간직하고 있으며, 중세적이고 현대적인 건물이 공존하는 도시다. 도시 외곽까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고 시내를 관통하는 트램이 라인강을 건너 독일 켈까지 이어져 있다. 별다른 제약 없이 국경을 쉽게 넘을 수 있었고 장애인부터 비장애인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런 환경 덕분이었는지 길을 가다 보면 종종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유유히 걸어가는 시각 장애인 르몽드 문화톡톡 | 김시아(문화평론가) | 2021-04-05 09:41 진실한 포퓰리즘이 시대정신이다! 진실한 포퓰리즘이 시대정신이다! 전체 “삶은 이상한 부조리로 가득하다. 기이하게도 그 부조리는 그럴듯해 보일 필요조차 없다. 그것은 사실이니까.” 이름하여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이 이제, 해가 바뀌어 고작 1년여 임기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루이지 피란델로의 냉소 가득한 이 문장이 설핏 떠오른다. 거짓과 감시와 뇌물로 얼룩진 ‘어둠의 세력’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촛불정신을 이어받은 자칭 민주정권이 들어섰지만, 기억을 되감아보면 정권의 부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하긴, 피란델로의 말처럼 우리 삶 자체가 부조리로 가득하고, 내 삶 정치 | 성일권 l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 2020-12-31 11:11 코로나가 남긴 사회주의적 상상력, ‘시민참여형 공유’ 코로나가 남긴 사회주의적 상상력, ‘시민참여형 공유’ 회원 코로나19 사태는 끔찍한 전 지구적 재앙이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스페인 독감에 비해서는 인명피해 규모는 작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불안과 동요, 국가 및 지구촌 차원의 파장은 코로나19 쪽이 훨씬 더 심각했다. 아마 세계가 한 세기 만에, 100년 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고도연결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일 것이다. 국가별 차이가 있지만, 개별 국가 내의 연결 또한 매우 긴밀해졌다. 지구촌의 고도연결은 코로나19 사태에 올림픽 집계방식을 연상시키는 특성을 부여한다. 세계지도 형태로 보여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 통계(CO 바이러스 | 안치용 | 지속가능저널 발행인 | 2020-11-30 17:3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