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폰 클라우제비츠는 군사전략과 전쟁에 관한 그의 저서 『전쟁론』에서 ‘전쟁의 안개’를 설명한다. 전쟁 상황은 근본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에 있음을 안개에 비유한 것이다. 전쟁의 불확실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실 중 하나는, 압도적 군사 우위도 승리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탈냉전 이후 91년 걸프전(쿠웨이트-이라크)에서부터 코소보(보스니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를 거쳐 2022년 8월 종지부를 찍은 아프가니스탄(아프간)까지 가장 많은 전쟁을 겪었다. 러시아도 1994년, 1999년 체체냐(체첸공화국) 내전, 2008년 조지아(그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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