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통계 조작하기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범죄율을 엔데믹 수준으로 줄임으로써 전임 대통령들이 실패한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실제로 군대가 치안유지 작전에 개입했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021년은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안전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2021년 12월 16일,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렇게 자축했다.(1) 환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에 야구 모자를 쓰고 잘 다듬은 수염을 하고 팔을 앞으로 당당히 뻗으면서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을 ‘엘살바도르의 CEO’라고 소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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