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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 입동의 용인 고기리 풍경. 광교산 주변 한정식집에서 심은 배추가 한창이다. 원래는 상강에는 거둬야 하는데 11월 초순까지 수확을 미룬다. 김장은 11월 중순에야 시작한다. 절기상 입동은 이제 상강으로 바뀌었다.
추수가 끝난 황해도 연백 평야. 쌀쌀하고 을씨년스러운 조강(한강 하구) 너머로 북한 땅이 보인다. 강을 하나 사이에 두고 있지만, 무척이나 낯설어, 저곳 날씨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다를 리 없겠지만 말이다.
누런 볏단에서 확 풍기는 구수한 냄새가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강원도 고성의 왕곡마을에서 초가를 얹고 있다. 매년 햇 볏단으로 지붕을 교체하는 행사는 원래 상강에 하는 것이지만 이제는 입동에야 한다.
철원 월정리역의 철마 앞 잡풀들이 서리를 맞았다. 11월 하순이면 절기상 소설로, 눈이 내려야 하지만 요즘은 평균 기온이 늘 영상이라 입동 기후를 보인다. 이제야 겨울이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