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는 세계 4대 장수식품 중 하나로 알맹이는 물론이고 껍질에도 영양이 가득하다. 양파껍질에는 항알레르기 효능과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항산화 물질이 아주 풍부해 면역력 증진, 항암, 심장병 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좋다.

그러나 집에서 양파껍질을 먹기란 쉽지 않다. 껍질을 말려서 양파껍질차를 우리는 정도가 거의 유일한 방법인데, 그마저도 유기농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일반 양파에는 잔류 농약이 포함돼 있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양파를 껍질째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시판 양파즙을 이용하는 것이다. 시중에는 유기농 양파를 껍질까지 통째로 사용해 만든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양파즙을 섭취하면 보다 간편하게 양파 껍질의 효능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시판 양파즙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이므로, 구입 전 제조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양파즙 제조법은 크게 ‘물 추출’과 ‘전체식’으로 나뉜다. 이중 물 추출은 양파를 뜨거운 물에 장시간 달이는 방식으로, 물에 우러나는 일부 수용성 성분만 추출된다. 이때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 성분들은 건더기에 남은 채 그대로 버려지고 만다.

반면 양파 전체를 그대로 갈아서 집어 넣는 전체식은 양파의 비수용성 성분들까지 온전히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전체식 양파즙은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들이 고루 들어 있어 유효성분 함량도 높게 측정된다. 진단검사기관 슈어퀘스트랩에서 양파 분말과 단순 양파즙의 유효성분 함량을 비교한 결과, 양파 분말에 게르마늄과 총플라보노이드 등이 최대 28배 더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기농 양파를 통째 갈아 만든 건강즙은 ‘더작’ 등 몇몇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양파의 효능을 보다 간편하게 누리고자 자색양파즙 같은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시판 양파즙은 제조방식에 따라 품질이 큰 차이를 보이므로, 구입 전 제조법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