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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단절로 치닫는 파리-알제 강경 대치
외교 단절로 치닫는 파리-알제 강경 대치
  • 라크다르 벤치바 | 기자
  • 승인 2025.05.3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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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하라 분쟁과 프랑스 공모 혐의 작가 기소 등 외교적 난제


국제 정세가 극도로 긴박한 상황에서 프랑스와 알제리 간의 갈등은 자칫 국제 현안과는 동떨어진 사안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알제리 정권이 반(反)프랑스 담론을 활용해 체제 정당성을 강화하는 전략, 그리고 프랑스 우파 및 극우 세력이 알제리를 공격하는 발언으로 이에 민감한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정치적 계산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알제리와 프랑스, 외교 단절로 향하나?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상상조차 어려웠던 프랑스와 알제리 간의 외교 관계 단절 가능성을 이제는 양국의 외교관들조차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양국 외교관들은 긴장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다 해도 최소한 수위를 낮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62년 알제리 독립 이후 프랑스와 알제리 간의 관계는 수많은 격랑의 순간들을 겪어왔지만, 이번처럼 강도 높은 충돌은 전례가 없다. 대부분의 갈등이 그렇듯, 이번 사태 역시 양측 모두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지만, 이번 사태의 발단은 프랑스가 서사하라(아프리카 서북부 대서양 연안 지역)를 ‘모로코 영토로 공식 인정’한 데서 비롯되었다.



서사하라는 과거 스페인의 식민지였으며, 유엔은 여전히 ‘비자치 지역’, 즉 탈식민화가 필요한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그런데 2024년 7월 30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에게 보낸 서한에서 “서사하라 지역에 대한 모로코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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