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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피즘은 푸티니즘인가?
트럼피즘은 푸티니즘인가?
  • 말렌 라루엘 | 조지 워싱턴대 교수
  • 승인 2025.05.30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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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뿐인 허니문,
다극화 세계를 지지하는 푸틴, ‘아메리카 퍼스트’를 우선시하는 트럼프와 큰 차이
조한 루우 – 「무제」, 2024
조한 루우 – 「무제」, 2024

최근 몇 주간 미국 당국과 러시아 권력 사이의 대화가 재개되면서, 다수의 유럽 수도들은 당혹과 충격에 휩싸였다.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이 상황을 두고, 보수적 이념을 공유하는 양국 지도자들 사이에 공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심지어 서로를 동경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동맹을 맺는 것은 아니다.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이후, 모스크바와의 대화 재개는 유럽 각국 수도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보수적 이념과 권위주의적 성향을 공유하는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자 사이의 공모 의혹은 TV토론에서 끊임없이 재탕되고 있다. 그러나 서로를 견제하거나, 심지어 동경할 수는 있어도 동맹을 맺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블라디미르 푸틴과 도널드 트럼프, 두 사람은 먼저 혐오의 대상을 공유한다. 그들은 모두 ‘워크주의’(wokeism, 인종차별, 성차별 등 사회적 불평등과 부정의에 대한 인식과 저항을 중시하는 정치적 각성주의를 뜻한다)와 ‘캔슬 컬처’(cancel culture, 2010년대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비난받을 만한 행동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제재하려는 문화 현상을 의미)를 맹비난한다. 이들은 트랜스젠더(푸틴의 경우 동성애 포함) 인권 투쟁을 상대주의의 결과이자 선봉으로 지목하며 개탄한다. 유럽연합이 자신들을 “민주적·자유주의적 가치를 대표한다”고 자부하는 것 역시, 푸틴과 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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