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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이승원 교수 연구팀, “정신질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최초 규명
세종대 이승원 교수 연구팀, “정신질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최초 규명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0.12.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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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종대

세종대(총장 배덕효)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이승원 교수 연구팀(이하 세종대 연구팀)은 정신질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중증상태로 빠질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대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정신질환 유무에 따라 나눠 비교했을 때, 정신질환 환자가 심각한 중증상태로 빠질 확률이 27% 더 높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신질환 환자 중 정신증을 가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악화의 위험도가 2배 이상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연구 결과 정신질환의 유무와 코로나19 확진의 위험도는 통계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라 해서 코로나19에 잘 걸리는 건 아니지만, 만약 걸리게 된다면 코로나19의 중증 악화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1만여 명의 3년간 의료이용 내역을 분석하여 이루어졌다. 세종대 연구팀은 연구 방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성향 점수 매칭을 사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사용했다.

이승원 교수 연구팀은 ‘정신질환과 COVID-19 역학 연구’ 논문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논문을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는 이승원 교수 외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양지명 임상강사와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문성용 학부연구생, 보스턴 어린이병원 고현용 박사,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연동건 전문의가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대함에 있어 기존 정신 질환의 유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세종대에 따르면 해당 연구팀은 란셋으로부터 후속 논문 투고를 요청받아 2차 논문 투고를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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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yulara1996@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