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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의 소실점, ‘왕따’
노스페이스의 소실점, ‘왕따’
  • 엄기호
  • 승인 2012.01.1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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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가장 큰 기능은 ‘구분 짓고’, ‘무리 짓는’ 것이다.언뜻 생각해보면 구분 짓는 것과 무리 짓는 것은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이 둘은 같다.우리는 무리 짓기 위해서 구분 짓고, 구분 짓기 위해서 무리를 짓는다.무리를 짓는 순간 다른 무리와 나를 구분하며, 구분되는 순간 나와 동일한 집단과 같이 무리를 짓게 된다.‘노페’(청소년들 사이의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열풍)가 보여주는 것이 바로 ‘구분하고 무리 짓기’이다.이를 통해 그 안에서 서열을 둘러싼 ‘치열한’ 위세 경쟁이 펼쳐진다.

어느 교실 한 분단의 모든 학생들이 ‘노스페이스’를 입고 있는 풍경. 지난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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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자체는 그리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우리가 학창시절 경험한 것처럼, 특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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