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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헤어질 결심> ― 이루어질 수 없는 금기의 사랑과 결심의 딜레마
[서곡숙의 시네마 크리티크] <헤어질 결심> ― 이루어질 수 없는 금기의 사랑과 결심의 딜레마
  • 서곡숙(영화평론가)
  • 승인 2023.05.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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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헤어질 결심>: 형사와 용의자의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박찬욱, 2022)은 최연소 경감인 형사 해준(박해일)이 조선족 여성 서래(탕웨이)의 첫 번째 남편과 두 번째 남편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2022년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비롯하여 춘사국제영화제,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수상하였으며, 2023년 런던비평가협회상, 디렉터스컷어워즈,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작품상, 감독상(박찬욱),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등을 수상하였다. 이 영화는 진심을 숨기는 용의자 서래와 용의자에게 관심을 느끼는 형사 해준의 ‘헤어질 결심’을 다루면서 박찬욱 감독의 완성도 있는 미학을 보여준다.
 

2. 서래의 이중성: 폭행사건의 피해자 vs 살인사건의 피의자

<헤어질 결심>의 전반부 내러티브는 폭행사건의 피해자이자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통해 서래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이 영화는 해준의 불면증과 일중독, 서래 남편의 소유욕과 폭행, 서래의 피해자/피의자를 통해 이중성과 딜레마를 드러낸다. 서래는 남편의 폭행사건에서 피해자이면서 남편의 살인사건에서 피의자라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공적 관계에서 형사 해준은 소유욕을 드러내는 이니셜, 손등의 반창고, ‘마침내’ 단어, 시체를 보지 않는 행동, 애도의 부재로 피의자 서래를 의심하지만, 간병인 알리바이, 비싼 초밥, 어색한 한국어로 인한 웃음, 허벅지의 상처로 피의자 서래를 변호한다는 점에서 이중성을 보여준다. 사적 관계에서 해준은 결혼반지에 대한 의식, 잠복근무로 인한 설렘, 아이스크림·담배에 대한 걱정을 보여주지만 매혹적인 서래로 인해서 불면증이 해결되며, 폭행사건의 피해자이자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서래에 대해서 공적 피의자와 사적 끌림의 딜레마에 빠진다.

 

<헤어질 결심>의 전반부 스타일은 숏 크기, 편집, 상징,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상황의 제시, 욕망, 끌림, 인물과 상황, 긴장감을 표현한다. 기도수 살인사건 현장 장면은 사건 현장에 출동한 관계자들의 모습을 캄캄한 밤에 풀밭 위의 어지러운 불빛을 버즈아이뷰숏으로 보여주다가, 풀숏, 롱숏, 익스트림롱숏으로 카메라가 점점 멀어지면서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해진과 아내 정안의 섹스 장면은 벌거벗은 상반신의 해진·정안, 해진의 멍한 표정, 섹스의 인지능력 향상을 말하는 정안과 한국 사극을 보는 서래를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며, 해준·정안/서래의 교차편집을 통해 해준의 정신적 불륜과 육체적 욕망을 표현한다. 서래 심문 장면은 해준의 반지를 쳐다보는 서래의 시선, 손톱으로 할퀸 서래 허벅지의 상처, 미소 이후의 경직된 표정을 짓는 서래를 차례대로 보여줌으로써 결혼의 상징, 해준의 끌림과 금기를 표현한다. 서래가 식후 흡연을 하다가 잠이 드는 장면은 담뱃재를 재떨이에 받아주는 해준을 보여주지만, 카메라가 움직이면 자는 척 하는 서래를 보여주면서 상황의 반전과 서래의 끌림을 표현한다.

 

3. 해준의 딜레마: 경찰의 품위 vs 미친 사랑

<헤어질 결심>의 중반부 내러티브는 경찰의 품위와 미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해준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해준은 공적 관계에서 기도수 살인사건을 해결하지만 사소한 단서를 시작으로 서래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지만 은폐하고, 사적 관계에서 혐의가 풀린 서래와 남녀 관계를 시작하지만 서래의 살인을 알게 된 후 증거를 건네주고 헤어진다. 해준은 자신이 가르친 부하형사 수완의 서래에 대한 의심을 외면하고, 서래의 추리로 질곡동 살인사건을 해결하지만, 월요일 할머니 폰을 단서로 사건을 재조사하여 서래의 살인을 밝혀내지만, 서래의 살인을 은폐하고 증거를 건네주면서 경찰로서의 품위와 자부심이 붕괴된다. 서래는 결혼으로 사랑이 방해받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해준의 해결사건의 사진과 녹음파일을 없애고 숨소리를 맞추어 해준의 불면증을 해결해주지만, 자신의 살인이 밝히지만 은폐한 해준의 ‘붕괴’와 헤어짐에 충격을 받는다. 해준은 경찰로서의 자부심과 서래에 대한 미친 사랑으로 인해서 공적 관계와 사적 관계의 딜레마에 빠진다.

 

<헤어질 결심>의 중반부 스타일은 교차편집, 앵글과 틸트로 긴장감, 사건의 추리, 붕괴와 상실을 표현한다. 해준이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롱숏, 익스트림롱숏, 미디엄숏으로 긴장감을 보여주는 장면과 서래가 범인에 대한 단서를 주면서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라고 반문하는 장면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줌으로써 공적 사건의 해결과 사적 관계의 문제를 동시에 표현한다. 해준이 서래의 범행 과정을 추리하는 장면은 서래 남편의 암벽 등반 동영상(과거), 서래의 암벽 등반 상상(과거), 해준의 암벽 등반 현실(현재)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면서 서래의 살인에 대한 추리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범행을 밝히는 장면은 해준이 “완전히 붕괴되었어요. 할머니 폰 바꿔드렸어요. 저 폰을 바다에 빠뜨려요. 깊은 바다에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라고 말하며 떠난 후, 서래가 서 있다가 소파에 주저앉는 모습을 틸트로 따라 내려감으로써 해준의 붕괴에 따른 서래의 상실을 표현한다.

 

4. 서래의 결심: 미결사건과 불면의 기억

<헤어질 결심>의 후반부 내러티브는 미결사건의 피의자가 되어 불면의 기억으로 남고자 하는 서래의 결심을 보여준다. 정안은 해준의 불면증·불행의 원인이 서래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준은 사기사건 피해자 모친의 살인, 서래 남편 살인의 배후를 조사하여 서래의 범행을 밝혀내고, 서래는 해준의 미결사건이 되기 위해 자살을 결심한다. 사적 관계에서 정안은 서래로 인한 해준의 불면증과 불행, 서래의 두 번째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의심으로 남편 해준과 헤어져 동료 이 주임과 결합하고, 해준은 서래와의 재회로 다시 생동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을 위해서 살인한 서래를 찾아 나서지만 실패하며, 서래는 자신의 살인, 해준의 은폐, 해준과의 관계를 두 번째 남편에게 들킨 후 해준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살해하고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엇갈리는 남녀 관계를 보여준다. 공적 관계에서 해준은 서래의 두 번째 남편 살인사건 수사에서 붕괴된 자부심을 되찾고자 서래를 엄중하게 수사하고자 하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서래가 남편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래를 사랑하는 감정을 깨닫게 된다. 해준은 서래의 첫 번째 남편 살인사건에서는 서래를 지킴으로써 자신의 품위와 자부심이 붕괴되지만, 서래의 두 번째 남편 살인사건에서는 자신의 품위와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서 서래를 잃게 된다.

 

<헤어질 결심>의 후반부 스타일은 오버더숄더숏, 클로즈업, 밝은 조명, 앵글의 변화로 끌림, 대립, 욕망, 깨달음을 표현한다. 해준 부부와 서래 부부가 마주치는 장면은 네 명의 미디엄숏에서 해준·서래 투숏의 오버더숄더숏으로 바뀌면서 해준·서래의 시선과 무언의 대화를 통해 끌림을 표현한다. 해준이 서래의 두 번째 남편 시체를 확인한 후 서래에게 따지는 장면은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라는 해준의 질문과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라는 서래의 반문을 클로즈업으로 담아내면서 살인사건으로 인한 대립을 보여준다. 해준이 서래를 심문하는 장면에서 ‘두 남편이 한 남자의 관할지역에서 자살하고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해준이 “거참 공교롭네”라고 말하자 서래가 “참 불쌍한 여자네”라고 맞받아칠 때 심문 카메라를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을 따로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한다. 후미산에서 서래와 해준이 키스하는 장면은 해준에게 핸드폰을 주며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서래(미디엄숏), 해준의 주머니에서 은단을 꺼내 먹고는 해준에게 키스하는 서래(클로즈업), 서래의 키스에 열렬하게 응하는 해준(클로즈업)을 보여준 후, 키스를 한 자기 입술을 만지는 해준의 모습을 밝은 조명으로 강조하면서 금지된 욕망의 순간을 포착한다. 해변가에서 해준이 서래는 찾는 장면은 ‘자신이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던 해준이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해준)과 “당신 목소리요. 나한테 사랑한다고 하는.”(서래) 말을 동시에 기억하는 모습을 로우앵글, 하이앵글, 표준앵글 등 앵글의 변화로 보여줌으로써 사랑에 대한 뒤늦은 깨달음을 강조한다.

 

5. 결심의 딜레마: 헤어지지 않은 혹은 헤어지지 못할

<헤어질 결심>은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영화이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의 작위적인 설정으로 남성 판타지를 드러낸다. 한국인 아내 정안과 조선족 연인 서래는 대조를 보여준다. 해준의 아내 정안은 해준의 불면증과 불행의 원인이 서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해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해준을 떠나 자신의 모든 문제에 자상하게 대답해주는 이 주임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동성을 보여준다. 반면에, 서래는 해준을 지키기 위해 남편을 살인하고, 미결사건이 되어 해준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기 위해 자살을 통한 헤어짐을 결심한다는 점에서 능동성/수동성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남성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지고지순한 조선족 여성 서래에 대한 남성 판타지는 <파이란>(송해성, 2001)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서류상의 남편을 그리워하고 감사하며 죽어가는 조선족 여성을 떠올리게 만든다. 서래가 해준에게 영원히 기억되기 위해서 ‘미결사건’의 ‘피의자’가 되고자 죽음을 결심한다는 설정은 딜레마에 빠진 여성의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남성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다소 작위적이다.

 

<헤어질 결심>에서 서래는 해준의 범죄 은폐 사실을 폭로하려는 남편을 죽임으로써 해준의 붕괴를 막지만 결국 살인을 저질러 해준을 다시 붕괴시킬 위험에 처하게 만듦으로써 딜레마에 빠진다. 조선족 여성은 소유욕 강한 남편의 폭행사건, 증권 애널리스트의 사기사건을 극복하지만, 살인을 은폐하고 붕괴한 형사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무너지고 만다. ‘결심’은 ‘무엇을 하고자 마음을 굳게 다잡아먹는 것’이다. 결심은 그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은 미완성의 과거이며, 굳은 각오이지만 아직 도달하지 않은 미래이다. ‘결심’은 현재에 굳게 다잡는 것이 필요할 정도로 힘들거나 불가능한 상황을 드러내며, 미래에도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감하게 만든다. ‘헤어질 결심’은 형사/피의자 관계라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도, 경찰의 품위와 자긍심을 지킬 수 없음에도, 헤어질 결심을 할 수 없는 현재의 상태를 말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를 표현한다.

서래는 해준의 불면증의 해답이면서 동시에 해준의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해준은 최연소 경감이 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 살인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 문제의 해답을 알아내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보여준다. 서래는 뛰어난 지략으로 해준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미결사건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해준에게 매혹적 대상이 된다. 서래는 사랑을 얻지 못하면 기억을 가지기 위해서 죽음을 통해 미결사건이 되고자 한다. 해준은 서래의 첫 번째 남편 살인사건에서 서래에 대한 욕망에 굴복하여 경찰의 품위와 자부심을 잃게 되지만, 서래의 두 번째 남편 살인사건에서는 자신의 품위와 자부심을 지켜주고자 하는 서래를 잃게 된다. 해준은 일과 사랑의 딜레마에 빠진다. 해준은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서래의 범죄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시키는 행위로 서래를 보호함으로써 품위와 자부심이 붕괴되고, 핸드폰을 바다에 빠뜨리라는 자신의 말이 사랑의 고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지만 서래를 잃게 된다. 해준은 경찰로서의 품위와 자부심을 선택하자면 서래의 사랑과 생명을 버려야 하고, 서래의 사랑과 생명을 선택하면 경찰로서의 품위와 자부심을 버려야 한다는 점에서 딜레마에 빠진다. 이렇듯 <헤어질 결심>은 해준의 붕괴와 사랑에 직면한 ‘서래’의 딜레마, 형사와 피의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직면한 ‘해준’의 딜레마, 헤어지지 않은 혹은 헤어질 수 없는 ‘결심’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헤어질 결심>은 더블링, 수미상관식 구성, 반복을 통해 인물, 사건, 상황의 대조를 보여준다. 우선, 이 영화는 더블링을 통해서 인물과 상황의 변화를 강조한다. 전반부는 서래의 첫 번째 남편 살인사건을 다루며, 후반부는 서래의 두 번째 남편 살인사건을 다루는데, 전반부와 후반부의 더블링을 통해 차이를 강조한다. 전반부에서 해준은 심문 과정에서 서래에서 고급 일식집 초밥을 식사로 제공하고, 산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래의 음성파일 증거를 지우고, 잠복근무를 하면서 스마트워치로 서래의 일상과 자신의 마음을 기록하고, 서래의 살인을 감추기 위해 증거를 은폐한다. 반면 후반부에서 서래는 심문 과정에서 해준이 준 핫바에 실망하고, 산에서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라며 해준에게 핸드폰을 돌려주고, 이포에 내려와 스마트워치로 해준의 일상과 자신의 마음을 기록하고, 해준의 은폐를 감추기 위해 살인을 한. 다음으로, 수미상관식 구성을 통해 남녀의 금지된 사랑과 파국을 강조한다. 전반부에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풀숏, 롱숏, 익스트림롱숏으로 멀어지면서 남녀 인연의 시작을 제시하는 반면, 후반부에 서래를 찾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풀숏, 롱숏, 익스트림롱숏으로 멀어지면서 죽음을 통한 영원한 이별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결혼반지와 핸드폰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강조한다. 자동차에서 나란히 위치한 해준과 서래의 손은 서로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는 반면, 해준의 결혼반지와 두 손목의 수갑은 사랑의 금기를 표현한다. 핸드폰은 해준이 자신의 품위와 자존심을 붕괴시키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서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며, 서래가 자신의 자유와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해준의 품위와 서래의 사랑을 표현하며, 깊은 바다에 빠뜨려 아무도 못 찾게 하고 싶은 두 사람의 금지된 사랑을 의미한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글·서곡숙
영화평론가, 영화학박사. 현재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사무총장, 한국영화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영화학회 대외협력상임이사, 계간지 『크리티크 M』 편집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종상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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