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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은 한 지식인의 자화상
초심을 잃은 한 지식인의 자화상
  • 변광배
  • 승인 2012.04.1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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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ée Spécial 공부란 무엇인가
<Faith> 시리즈, 2011-박성호

2005년의 일이다.참여지식인의 대명사인 사르트르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이 해에 나는 독일 국적을 가진 한 대학교수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나는 어떻게 사르트르를 만나게 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기획에 동참한 적이 있다.전세계의 사르트르 연구자 100명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받는 기획이었다.이 기획의 결과는 독일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후일 다시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또렷하지는 않지만 그때 내 답변은 대략 다음과 같이 기억된다.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1980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방황하다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고, 그곳에서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다 석사학위 논문을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우연히 집어들게 된 책이 바로 참여문학론의 경전으로 여기는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였다.문학의 근간인 '글쓰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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