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컨템퍼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 양시영 김현숙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 완판
컨템퍼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 양시영 김현숙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 완판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10.07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튀르키에 아트페어, ab갤러리 한국서 연속 참여 ‘유일’

세계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제18회 컨템퍼러리 이스탄불(Contemporary Istanbul, CI) 아트페어에서 컬렉터들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구입하는 등 뜨거운 한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한국작가 11명이 출품한 ab갤러리가 유일하게 연속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의 성과를 전 세계에 알렸다.

제18회 컨템퍼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의 주최자 주알리 구렐(왼쪽 첫번째)과 에크렘 이마모글루 이스탄불 시장(가운데)이 성석남ab갤러리 대표, 김현숙 이윤정 김연선 김진희 김민교 ANQi 류오현 위재환 정국택 작가와 포즈를 취했다.
제18회 컨템퍼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의 주최자 알리 구렐리(왼쪽 첫번째)와 에크렘 이마모글루 이스탄불 시장(가운데)이 성석남ab갤러리 관장, 김현숙 이윤정 김연선 김진희 김민교 ANQi 류오현 위재환 정국택 작가와 포즈를 취했다.

 

류오현 작가와 김민교 작가는 황금빛 황칠과 옻칠 그리고 자개로 수놓아진 작품을 선봬 컬렉터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류오현 작가는 200년 전 조선시대의 수많은 전쟁으로 황칠 기술자가 후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자취를 감춘 황칠을 지난 10년간 오랜 연구로 신비의 황금빛 황칠 도료 개발에 성공, 오래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아트페어 첫날, 김민교 작가의 옻칠 연작 4점이 판매되어 호조의 출발을 예고했다.

메탈 아티스트인 Becci(김연선) 작가는 내구성이 강한 금속에 회화와 조각 기법을 동원해 나비의 미세한 동작 등을 입체화함으로써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위재환 작가, 정국택 작가의 작품들도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자유를 꿈꾸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실감있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으며,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현숙 작가는 반복되는 붓질과 수많은 점들이 교차되는 밀도 높은 추상의 세계에 동행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서정성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색감과 주제에 공감하는 관람객과 컬렉터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고 전시가 끝나는 날 완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완판한 양시영 작가 또한 올해에도 영국 컬렉터에게 작품 모두를 안기고 올해도 완판한 작가로 기록되었다.

김진희, 강창열, 이윤정, 강부언 작가들도 역시 주목받는 작가로 컬렉터들의 품에 작품을 안겨 줬다.

올해로 18번째인 ‘2023년 컨템퍼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는 지난 926일부터 101일까지 골든혼 해변의 전시장에서 엄정한 심사 후에 초대된 22개국 75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고대도시 골든혼 해변에 위치한 이번 전시장은 고대 당시의 조선소를 개조해 건축된 튀르키에 미술의 명소다. 코로나 사태 이후 2년 연속으로 열린 아트페어 축제는 6일 동안 전 세계 유수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고,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과 컬렉터들이 총집결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번 아트페어의 주최자인 알리 구렐리, 이스탄불시 에크렘 아마모글루 시장은 행사에 참석해 매년 참가하면서도 판매 1위의 명성을 지닌 ab갤러리 성석남 관장과 작가들을 치하하며 격려했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 성석남 관장은 “3일간의 비가 내리는 악천후 상황에도 관램객이 넘쳐날 정도로 터키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열정에 새삼 감동했다언제나처럼 올해도 역시 한국 작가의 작품을 많이 사랑하고 구매해준 튀르키에 관람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 김유라

 
  •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고,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모든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