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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11월호 '역사 조작은 어떻게 자행되어 왔는가?'
[194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11월호 '역사 조작은 어떻게 자행되어 왔는가?'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부
  • 승인 2024.10.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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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조작은 어떻게 자행되어 왔는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11월호

 

79년 전, "당신이 생각하기에 독일 패배에 가장 크게 기여한 국가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프랑스 언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소련을 선택했다. 그러나 2024년 현재, 동일한 질문에 60%가 전쟁 종식에 있어 미국의 기여를 기억하고 있다. 대중의 기억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에 의해 형성되지 않고, 사회가 다양한 형태의 선전술을 통해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음모와 함께 변화한다. 기억이 힘을 발휘하는 사회에서 역사적 조작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11월호 에서는 예측 불가의 미 대통령 선거 소식과 영국의 우경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문화 지우기에 대해 다룬다. 또한 급등하는 콘서트 가격 문제와 책과 기후 변화 간의 관계 등 다양한 문화적 이슈에 대한 진단도 제공한다.

 

 

[11월호 목차]

 

세계적 정권 다툼과 정치적 불안

카멀라 해리스, 승리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토마스 프랭크)

정치적 무명인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른 것은 변화를 바라는 미 유권자들의 바람 때문이다. 카멀라 해리스는 누구이며 어떤 제안을 하는가?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민주당 후보로 나선 부통령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찬사는 과거의 활동보다는 트럼프의 재선을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 과연 그녀는 승리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폭동 속의 영국, 우경화로 돌아가나? (올리버 이글턴)

지난 7월 4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며 보수당의 14년 집권이 끝났다. 그러나 보수당의 완전한 몰락을 믿는 사람은 없다.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도 브렉시트 전쟁 이후 국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 영국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폭동과 국민 반응은 영국 정치의 우경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문화적 집단 학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문화유산을 어떻게 약탈하는가 (올리비에 피로네)

전통 음식, 자수, 고고학 등은 시온주의 정치의 중요한 문화적 전쟁의 일부이다. 이스라엘은 이를 통해 자신의 땅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고 국가 서사를 형성해왔다. 이 서사의 역사적 진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람들 쫓아내고 나무 심는다 (아이다 델퓌슈)

1948년 나크바(Nakba) 동안 이스라엘은 추방된 아랍 마을들의 폐허를 어떻게 지웠을까? 네게브 지역의 베두인들을 어떻게 강제 이주시켰을까? 그 답은 나무를 심는 것이다. 유대민족기금(FNJ)은 이러한 조림을 통해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리적 경계를 그리고, 팔레스타인 존재의 흔적을 지운다. 이 과정에서 환경적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문화 비용과 환경 위기

너무 비싼 콘서트 (장크리스토프 세르방)

언젠가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이나 오아시스(Oasis)의 연주 투어 현장에 가기 위해선 빚이라도 내야 할지 모른다. 콘서트 기획 업계의 집중화와 인터넷을 통한 티켓 재판매가 이러한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기꺼이 동참하는 팬들 덕분에 계속되는 현상이다.

종이책은 환경위기 책임에서 자유로운가? (클레르 르크브르)

책 시장에 과도한 공급이 쏟아지고 있다. 2022년, 주요 프랑스 출판사들은 11만 1,000종, 5억 3,600만 부를 출간했지만, 독자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판매량은 4억 4,800만 부에 그쳤고, 2만 5,000톤의 책이 폐기되었다. 이는 낭비를 넘어 출판업계의 불투명성과 환경적 부담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창작 지원이라는 명목 아래 환경 문제는 자주 간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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