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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샴페인’ 이색 서비스 제공하는 피부 전문병원 
‘웰컴 샴페인’ 이색 서비스 제공하는 피부 전문병원 
  • 김나현, 이생, 장효정
  • 승인 2025.01.2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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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베이직 김학수 원장
"샴페인 제공은 성공적인 환자 진료와 치료 약속의 상징"

사방이 트인 창가에서는 강남 사거리가 내려다보이고, 와인셀라에는 와인과 샴페인이 가득하고, 턴테이블에서 잔잔한 선율이 흘러나온다. 신논현역 3분 거리의 피부과 ‘닥터베이직’에 들어서면 호텔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무드에 잠시 주춤하게 된다. 서재에서 두터운 예술 관련 책을 꺼내어 보려는데, 남색 반팔 가운을 걸친 호남형의 김학수 원장이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그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와인 코스터 위에 글라스를 세팅하곤, 능숙하게 샴페인 한 잔을 따랐다.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에게 내온다는 ‘웰컴 샴페인’이다. 환자의 민감한 피부를 다루듯, 그의 섬세한 손길로 핸들링한 샴페인에선 새삼 향긋한 맛이 느껴진다. 병원은 종종 지인들 간의 프라이빗한 모임 장소나 문화 살롱으로도 변모한다. 그때마다 톡톡히 제 역할을 하는 건 역시 와인셀라를 가득 채운 갖가지 샴페인이다. 그는 샴페인 잔을 나누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된다고 말한다. 줄곧 여유 있는 미소를 짓는 그에게 피부 상담이 아닌 와인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클리닉을 찾는 고객에게 샴페인을 제공하는 피부과로 많이 알려져 있더군요. 샴페인은 대개 파티의 축하주로 마시잖아요. 손상된 피부를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축하받을 만한 일이 뭐 있을까요?

당연히 저희 병원에 오신 걸 축하드려야죠. 샴페인은 저와 저희 의료진이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치료와 처방을 해드릴 것이라는 약속의 상징 같은 거죠. 저희는 외부 마케팅을 거의 안 합니다. 대신 고객에게 직접 혜택이 가는 마케팅이 무엇일까 하고 늘 고민했습니다. 샴페인 서비스가 고민의 결과 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샴페인을 비행기 비즈니스나 호텔 클럽 라운지 같은 곳에서 제공하잖아요. 그럴 때 다른 술들보다 좀 대접받는다는 느낌도 있고, 기분이 좋아지죠. 주종도 화이트나 레드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마시면 기분 좋은 샴페인을 택했습니다. 의사와 환자의 유쾌한 만남을 자축하는 셈이죠. 

 

와인셀라에는 샴페인이 가득 보이네요. 요즘엔 어떤 샴페인을 주로 드세요?

제 샴페인 스승님이 따로 계세요. 작은 와인 수입사 대표님이신데, 그분과 상의를 했죠. 가격이 너무 검색되는 건 조금 조심스럽더라고요. 가격을 찾으면 잘 모를 만한 브랜드이거나, 또 안 드셔보셨을 만한 샴페인이면 더욱 좋겠고. 스승님이 수입하는 샴페인 라인업은 3개 정도인데, 계절이나 분위기에 맞춰 다르게 제공받고 있습니다.

 

대기실 한 켠에 준비되어있는 와인 셀라

비용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하하, 만만치 않죠. 병원은 통상적으로 매출의 10~20% 정도를 외부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합니다. 저희는 마케팅 비용이 제로예요. 광고를 아예 안 하는 대신에 그 비용을 오롯이 내부 서비스에 녹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샴페인은 전용 글라스가 필요할 텐데 관리가 번거롭진 않으신가요?

그래서 제가 관리자로 되어 있습니다(웃음). 직원들은 이런 걸 병원의 업무로 받아들이지 않거든요. 병원 일이 10개였다면 11번째 새로운 일이 되는 거죠. 이 업무는 제가 저지른 일이니까 제가 해야죠. 잔이 깨지면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글라스 하니까 떠오른 일화인데, 레만 글라스 수입사 사장님이 병원까지 쫓아오셨었어요. 잔을 50개씩 주문했더니, 배송지가 병원인 게 이상했는지 사장님이 전화하시곤 직접 다 배송도 해주셨죠.

 

샴페인 제공 서비스를 위해 직원 모두를 학원에 특강을 받도록 보내셨다고요. 직원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직원들이 기본적인 에티켓을 조금 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학원에 기업 특강을 부탁드렸죠. 반응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코로나 전후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이나 홈술, 홈파티가 유행이었잖아요. 특강을 하니까, 직원들도 좋아해 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직원들한테 서비스까지 잘 요구하지는 않고요. 가끔 제가 시술 중이면 매니저분들이 고객에게 따라드리는 정도입니다.

 

병원 이름이 ‘기본에 충실한 의사’라는 이름을 뜻하는 닥터베이직이잖아요.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병원은 어떤 것일까요? 

개업의 3~4년 차쯤부터 피부과의 기형적 구조가 보였습니다. 지금 미용 시장은 상담실장님하고 상담하고 시술하려고 누우면 그때 원장이 환자를 처음 보는 구조예요. 진료를 안 하고 상품을 팔고 있는 거죠. 저는 이러면 안 된다고 봤거든요. 환자들이 계속 병원을 쇼핑하게 돼요. 제 병원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버린 환자와 보험 시장에서 버린 환자, 미용 시장에서 다친 환자들이 오세요. 저는 진짜 ‘환자’를 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고, 결국 의사가 살아있는 진료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닥터베이직은 샴페인뿐만 아니라 환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케이터링, 책 대여, 스타일러는 물론 우천 시 우산까지 제공한다. 퇴근 후 저녁을 못 먹고 오는 직장인 환자들을 위해 근처 카페와 제휴를 맺어 파니니를 제공한 적도 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닥터베이직에서 직접 제작한 와인 코스터

환자를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직원분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게 ‘메타인지’입니다. 객체로서 상황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저희는 서비스업이거든요.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캐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의료 서비스 +@, 그게 저희 병원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김 원장은 독특한 서비스 때문에 벌어진 ‘웃픈’ 일화도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어느 날 구청 보건소에서 전화가 온 거예요. 환자한테 해로운 걸 서비스한다고 민원이 들어왔대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가정의학과에 믹스커피도 두시면 안 된다. 당뇨 환자에게 해롭지 않냐’고 반박을 했죠. 앞서 샴페인 서비스의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많이 알아봤어요. 변호사 친구 통해서 판매만 아니면 문제없다고 검토도 끝냈고요. 민원은 다행히도 잘 처리가 됐습니다.”

 

환자 진료 시간이 긴 것으로도 유명하더군요. 환자 1명당 소요 시간이 길면 수입이 그만큼 줄 것 같은데, 이런 원칙을 고수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저희는 초진이 보통 40분에서 길면 1시간까지도 걸립니다. 질문을 많이 하고, 피부 공부를 많이 시켜서 어떤 분들은 힘들어하세요. 근데 저는 환자의 피부 관리 습관이 가장 중요하고, 그걸 변화시키려면 환자 자신의 피부 지식과 교정 의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몇십 년의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상식 혹은 다른 병원에서 접한 내용이 저의 진료 내용과 반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와 의사의 신뢰 관계가 두터워지려면, 진료 시간이 좀 길어질 수밖에요.

 

책임감이 막중하실 것 같은데요.

진료의 다음 단계에서 환자 피부를 개선하고, 치료하는 것은 오롯이 제 책임입니다. 환자분이 제 얘기대로만 잘 따라와 주셔서 변수 안에서 관리가 잘 되기 시작하면, 그 후엔 저의 통상적인 치료 방식이 이어지고, 또 바람직한 피부 관리 및 화장품 사용 방법까지 다양한 얘기를 나누게 되는 거죠.

 

샴페인 드 수자, 엑스트라 브뤼 아벡 르 땅과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샴페인 글라스
샴페인 드 수자, 엑스트라 브뤼 아벡 르 땅과 슈피겔라우 데피니션 샴페인 글라스

지금처럼 건조한 가을, 환절기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계절을 떠나 환자들 피부 교정 진료 시에 평생 딱 하나의 목표를 드리거든요. 인생을 살면서 이거 하나만 유지할 수 있으면 피부과에 올 일이 거의 없어질 거다’라고 얘기하는 게 있습니다. 씻고 나서 물기를 가볍게 닦았을 때 ‘아 개운해, 뽀도독 잘 닦았어’하는 팽팽하게 당기는 이 느낌이 들지 않도록 마무리하는 겁니다. 찬물로 헹구시는 것도 굉장히 안 좋습니다. 각질층이 순간적으로 더 건조해져요. 그 느낌을 팽팽해지는 느낌으로 착각하시는 건데, 건조한 분들은 특히 찬물 쓰시는 거 되게 안 좋거든요. 그리고 평상시 샤워 시간을 5분만 줄여도 훨씬 덜 건조할 거라고 말씀드리죠.

 

술이 피부에 악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있는데, 샴페인 서비스는 피부에 어떨지 궁금합니다. 

피부과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술보다 그나마 와인이 피부 손상이 좀 덜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샴페인도 그렇고요. 당이 높은 발효주는 여드름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시는 게 좋고요. 의학적으로만 접근하면 알코올이라는 게 좋지 않을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평생 살면서 완벽하게 건강한 것만 먹을 게 아니라면 그중에서도 ‘어떤 술을 마실까’에 대한 선택인 거죠. 가정의학과 선생님들은 욕하실 수도 있는데(웃음). 술 마시면서 건강을 생각한다는 게 좀 이상하지만, 와인류는 당이 높은 리슬링 정도 아니면 혈당이 그렇게 뛰지는 않더라고요.

 

와인을 마실 때 조금이나마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물을 좀 많이 마시는 거죠. 술을 마신 다음 날 피부가 푸석한 건 결국 알코올로 인한 이뇨 작용으로 수분이 빠졌기 때문이거든요. 두 번째는 숙면입니다. 수분 섭취와 수면,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손님과 상담 중인 김학수 원장
손님과 상담 중인 김학수 원장

와인에 대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요.

의사들 사이에서 와인을 ‘브랜드’만 보고 마시는 친구들이 되게 많아요. 단적으로 피노누아는 싫은데 로마네 꽁띠는 정말 좋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요. 와인을 ‘의사라서’ 마시는 척해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봐요. 와인을 진짜 모르면서요. 모임을 하면 어느 순간, 특히 개원의 때부터는 식사를 하면 거의 다 와인을 마셔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 와인은 허세가 있는 술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에게 와인의 첫인상은 ‘몹쓸 것’이었다. 레몬 소주가 유행하던 시절, 특유의 도전적인 성격으로 와인을 이르게 접했다. 마트에서 비싸지 않은 것 한 병 구입해 기대를 잔뜩 안고 열었건만 잔에서는 ‘석유 냄새’가 피어올랐다. 지금 생각해 보니 ‘리슬링’의 ‘패트롤’ 냄새였다. 그는 와인과의 첫 만남, 석유 냄새의 트라우마로 이후 술은 거의 맥주와 소주, 싸구려 양주만 마셨다고 한다. 그런 그는 항공사 직원인 아내의 해박한 와인 지식으로 서서히 여러 종류의 와인을 접하게 됐다. 

 

“특히, ‘마투아’라는 소비뇽 블랑이 기억납니다. 결혼 첫해 필리핀 세부에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디너 때 레스토랑에서 골라준 와인이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피어오르는 신선한 향기에 둘 다 감동했던 기억이 나네요. 귀국하자마자 근처 백화점을 들러서 그 와인을 찾을 정도였으니까요. 이후 본격적으로 와인 공부를 한 건 억울함 때문이었어요. 코로나 시기에 술을 많이 먹고 우울증에 가까워졌었거든요. 이럴 바에는 공부라도 하자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마침 학원이 가까워서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와인 공부 후에 좋은 점은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를 알게 됐다는 거죠. 결국, 제 취향은 샴페인으로 귀결되더군요.” 

“샴페인은 작은 차이들이 쌓여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술입니다. 닥터베이직도 그런 브랜드이고 싶어요.”

 

샴페인을 유독 좋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요.

보통 샴페인은 착즙할 때도 일정 이상까지 꽉 짜서 다 쓰지는 않잖아요. 샴페인을 만드는 디테일한 과정과 조그마한 차이들이 결국 샴페인의 가치를 결정하죠. 그 하나하나가 샴페인의 값어치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샴페인하고 똑같이 만들었다고 하는 스파클링 와인들도 샴페인 자체를 못 넘어서거든요. 저희 병원의 모토가 ‘작은 차이, 결과의 차이, 닥터베이직’인데요. 닥터베이직도 샴페인처럼 그런 차이를 만드는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해봤습니다. 샴페인은 다른 와인하고 차별화되어 있고, 결국 작은 차이들이 쌓여서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술이니까. 그래서 샴페인이 되게 좋았어요.

 

앞에 놓인 샴페인은 높은 산도와 섬세한 버블감이 특징인 ‘드 수자 에 피스, 브뤼 리져브 그랑 크뤼 블랑 드 블랑’입니다. 어떻게 즐기셨어요?

사실 어제저녁에도 이 샴페인에 해산물을 먹었는데 산도가 좋아서 그런지 페어링이 잘되었습니다. 샴페인을 마실 때 버블감을 중요하게 보는데 오밀조밀하게 계속 잘 올라오는 느낌이었어요. 바삭바삭하고 오밀조밀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기사로 접했는데 드 수자에서 와이너리 투어할 때 수화로 진행한다고요. 제가 의대생 때 수화 동아리를 했었거든요. 청각장애인의 와인 장벽을 낮추기 위한 브랜드 차원의 시도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삼페인 드 수자, 엑스트라 브뤼 아벡 르 땅" 향을 맡고 있는 김학수 원장
'삼페인 드 수자, 엑스트라 브뤼 아벡 르 땅" 향을 맡고 있는 김학수 원장

코로나 때 우울감을 많이 느끼셨다고 하셨는데, 극복한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강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라는 표현이 있죠. 그냥 버텨낸 것 같아요. 경제적인 부분들이 어려웠을 때도 분명히 있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버텨내야 하는 시간들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속도보다 방향이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면 좀 더디 가더라도 도달할 때까지는 버티는 게 하나의 힘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때 와인이 정말 많은 의지가 됐습니다. 와인을 매개로 새로운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도 쌓으면서 어려운 코로나 시기도 잘 넘어갔던 것 같아요. 가끔 병원에서 되게 유명한 와인 업계 분들이 각자 모르고 앉아 있다가 오랜만에 만나는 경우도 있다니까요(웃음).

 

닥터베이직을 13년째 운영 중인 김학수 원장은 화장품 브랜드 ‘라포앙’을 이끄는 CEO이기도 하다. 김학수 원장이 풀어놓는 인생관과 와인이야기에 푹 빠져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통창 너머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야경을 벗 삼아 샴페인 한 잔을 곁들이면 세상 두려울 것이 없다던 그의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글·김나현
사진·이생
진행·장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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