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디플로 에세이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타워크레인 위의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강혁 이불 위에 드러누웠다.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떡을 먹으면서 툭탁거린다.
"엄마, 형이 내 떡 먹으려고 해."
오늘이 엄마 판결일이라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 판결에 대해선 묻지도 않는다.다른 녀석들은 어려서 그렇다지만 중학생인 첫째까지 어찌 저럴까? 섭섭하다.
나처럼 반듯하게 사는 사람이 재판이라니, 게다가 내 죄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그러므로 나는 형사재판 피고인.
사연인즉,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나는 작년 6월 <오마이뉴스>에서 희망버스 동행취재를 부탁받았다.희망버스는 정리해고를 막고자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씨를 응원하러 가는 사람들이 탄 버스다.늦은 밤, 나는 탑승객들과 함께 사다리를 타고 부산 한진중공업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아내들이 무대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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