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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평화를 헤치는 트럼프의 ‘무자격’ 측근들(1)
국제평화를 헤치는 트럼프의 ‘무자격’ 측근들(1)
  • 마르탱 바르네 | 사회학자
  • 승인 2025.04.07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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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은 ‘미국 우선주의’의 민낯
하이디 쿠마오 –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2020
하이디 쿠마오 –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2020

어떻게 하면 미국 정부 전체를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완벽히 맞춰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현재 트럼프의 스타일은 측근들이 경험이 미숙한데도 핵심 요직에 임명하고, 안보 문제에 중대한 비중을 두며, 각종 기관과 비공식 자문 그룹들을 서로 경쟁시키는 방식이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이 백악관 주인의 방식은 조만간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의 그린란드, 파나마, 캐나다에 대한 발언은 그의 ‘거래적’ 동맹관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동맹 관계조차 예외가 아니었다. 그의 전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허버트 레이먼드 맥매스터 장군은 지난 1월 8일, 미국 외교협회에서 이 점을 직설적으로 요약했다. 트럼프는 유럽연합을 “주로 경제적 경쟁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1)

외교적 관례에 대한 고려는 이러한 구상에 방해가 되지 않았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의 그린란드 방문이다. 그는 그곳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엑스트라 배우들의 환영을 받았는데, 이들은 따뜻한 식사를 제공받기로 하고 동원된 것으로 보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이스라엘에 파견된 인물도 주목할 만하다. 바로 뉴욕의 부동산 재벌로, 외교 분야에서 아무런 경력도 없는 그의 오랜 측근 스티븐 위트코프였다. 그는 미국의 중동특사로 텔아비브와 하마스 간 휴전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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