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선사의 생존 전략, 이름만 바꾸고 제재망 피해

“2022년 당시, 러시아는 서방 해운사들에 의존했고, 대부분 유럽에서 운영되는 상호 보험 네트워크의 보장을 받는 유조선에 의존했습니다.” 하버드대에서 러시아 에너지 부문을 연구하는 전직 은행가 크레이그 케네디는 이렇게 설명한다.
러시아의 주요 석유 운송사인 소브콤플롯은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75척의 대형 유조선 선단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22년 3월,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그 결과, 달러 사용, 대출, 서방 은행 및 보험 이용은 물론, 세계 해상 무역의 핵심인 주요 항구와 운하 접근권까지 모두 차단되었다.
결국, 모스크바는 제재망을 피할 수 있는 병렬 선단, 즉 그림자 선단을 구축해야만 했다. 2년 넘는 기간 동안,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롯 소속 선박들은 새로운 소유자가 제재 대상이 되면 그때마다 소유주를 바꾸는 방식으로 운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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