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호 구매하기
국제평화를 헤치는 트럼프의 ‘무자격’ 측근들(2)
국제평화를 헤치는 트럼프의 ‘무자격’ 측근들(2)
  • 마르탱 바르네 | 사회학자
  • 승인 2025.04.15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식 국가안보회의 개편, 전문성보다 충성 중시

하이디 쿠마오 –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2020

어떻게 하면 미국 정부 전체를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완벽히 맞춰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 현재 트럼프의 스타일은 측근들이 경험이 미숙한데도 핵심 요직에 임명하고, 안보 문제에 중대한 비중을 두며, 각종 기관과 비공식 자문그룹들을 서로 경쟁시키는 방식이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이 백악관 주인의 방식은 조만간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신뢰하기에는 꺼림칙한 트럼프 측근들의 면면을 2회에 걸쳐 분석한다. 월츠는 국가안보보좌관 취임에 앞서 NSC의 출신 공무원들을 대거 해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상자는 대부분 타 기관에서 1~2년 단기 파견된 인원으로, 총 150명이 넘는다. 그는 이 조치가 신임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대한 NSC의 ‘완전한 충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2)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러한 대규모 해임이 NSC의 핵심 전문성을 상실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실제 새로 꾸려진 NSC 팀은 강한 이념적 성향을 띠고 있다. 트럼프 1기 때 근무한 인사들과 공화당 의회 보좌진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이다. 각 부처 장관직이나 대사직과 달리, NSC 내의 각 분야 책임자는 의회의 인준을 받을 필요가 없다. 한편, NSC 간부들은 각 지역 전략을 책임지는 대통령 직속 특사단과도 조율해야 한다. 이 특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며, 독자적인 권한과 예산을 갖고, 백악관 집무실에 직접 보고하는 구조다. 특히 중동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대거 포진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