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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밀거래의 새로운 지정학
금 밀거래의 새로운 지정학
  • 트리스탕 콜로마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 승인 2025.04.16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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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밀수의 중심에서, 자금세탁과 재유통까지
2023년 금 생산량_침체에서 기록 갱신까지
2023년 금 생산량_침체에서 기록 갱신까지

아프리카의 금은 수많은 탐욕을 자극하며, 이는 비공식적인 불법 수작업 채굴(정부의 허가 없이 이루어지는 소규모 광물 채굴 활동-역주)에서도 마찬가지다.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한 이후, 지정학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가?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인 제롬 파월이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가? 이런 의문들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언론의 관심이 닿지 않는 곳에서 수단은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1) 2023년 4월 15일, 압델 파타 알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군(FAS)과, ‘헤메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가 이끄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은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고, 1,100만 명의 이재민을 초래했다.(2)

유엔에 따르면, 수단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0만 명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은 생존을 위한 긴급 식량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평화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그나마 시도되는 중재마저 번번이 실패로 끝나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진행된 제다 협상(Jeddah Talks, 2023년 5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진행된 수단 내전 중재 협상—역주)도 결국 성과 없이 무산됐다. 한편, 현장에서 수단군과 신속지원군은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각각 금을 팔아 충당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 국가들의 개입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터가 된 수단, 굶주림과 죽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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