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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 세바스티앵 고베르 | 언론인
  • 승인 2025.05.0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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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 크렘린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뒤를 이을, 타협에 더 유연한 후임자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인물이 그들의 기대에 더 잘 부응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신성한 단결(국민적 결속)’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지만, 전쟁 중인 국가에서 선거를 치르는 일은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민주주의적 측면에서도 여전히 큰 난제다.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에는 더 이상 정치인도, 유권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조국에 대한 의무를 다하느냐 마느냐의 시민만이 있을 뿐이다.”

올렉시이 코브주네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저명한 정치 컨설턴트 중 한 명이다. 전쟁 이전에 그는 수십 명의 후보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기획했고, 인생의 많은 시간을 정치에 바쳐왔다. 평상시였다면 할 일이 많았을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 5월에 이미 끝났고, 최고 라다(Verkhovna Rada, 우크라이나 의회) 의원들의 임기는 그해 7월에 만료된 지 오래다. 시의회, 구(raïon) 단위, 지역 단위 선거는 2025년 가을에 실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발효된 계엄령은 국민 투표를 통한 대표 선출을 무기한 연기시켰다.

코브주네는 2025년 3월 현재, 선거를 조직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여전히 부적절하다고 본다.

“그것은 국가의 단결을 깨뜨리고, 러시아 침공에 맞선 저항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

이 정치학자는 우크라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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