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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봉쇄, 순응에서 침묵까지
팬데믹 봉쇄, 순응에서 침묵까지
  • 테오 불라키아 외
  • 승인 2025.05.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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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팬데믹이 안긴 세계의 비극


2020년 봄의 봉쇄는 지난 몇 년간의 인간 경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가장 적게 논의된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바이러스에 맞서 많은 국가들은 이탈리아나 스페인에 적용된 엄격한 격리를 시행하길 거부했으며, 그렇다고 해서 사망률이 증가한 것도 아니었다. 프랑스에서는 보건 비상사태와 이에 대한 국민의 순응적 태도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까지 순응했을까? 2020년 3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 총 55일 동안, 프랑스에서는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었다. 병원의 수용 능력을 초과할 위험이 있는 팬데믹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전 국민에 대한 봉쇄 조치를 명령했다. 특정 노동자들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은 벌금 부과의 위험 속에서 추후 명령이 있을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했다. 엄격한 조건 아래에서 오직 증명서를 작성하는 경우에만 외출이 예외적으로 허용되었다. 수천 건의 지방 행정명령(도지사, 시장)이 통금이나 지역 구매 제한을 통해 국가 규칙을 강화했고, 거의 모든 곳에서 자연 공간(도시공원뿐만 아니라 숲, 산악 지대, 강변과 해변)의 행정적 폐쇄가 이루어졌다. 또한, 보건 비상사태는 프랑스 본토의 모든 지역에 전례 없는 감시와 억압 수단의 배치를 정당화했다. 2020년 3월 19일에 통과된 코로나19 긴급 법안 수정안은 지방 경찰과 농촌 순찰 대원들까지도 외출 규칙을 위반한 사람들에게 직접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승인했다. 그 결과, 봉쇄 조치 기간 동안 전체 치안 당국은 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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