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교사가 학부모에게 보낸 이메일 회신

메일의 내용은 이랬다.
“안녕하세요, 지금 4학년 B반의 독서 목록을 점검하던 중입니다. 『삼총사』에 대해 약간 궁금한 점이 생겨 연락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판본은 100쪽 분량의 축약본인데, 목록에는 ‘완역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혹시 혼동을 줄이기 위해 정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진심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메일의 발신자는 에스텔 드몽조. 로베르-바댕테르 중학교에 다니는 마리우스 드몽조의 어머니였다.
10년 전만 해도 이런 메시지는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014년 당시만 해도 중학교의 디지털 시스템은 학부모에게 교사의 업무용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이른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인류의 비대면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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