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노동, 더 이상 삶의 의미될 수 없어
근대 여명기부터 서구 사회에서는 다음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한 사회의 존속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사회 통합력을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까지 경제적 합리성을 추구할 수 있는가? 오늘날 새로운 차원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질문이다.지배 이데올로기가 주는 거짓 안심과 현실 사이에는 참으로 큰 간극이 있다.유럽 자본주의 국가는 30년 전과 비교해 3~4배의 부를 생산한다.그렇다고 3배가 넘는 노동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유럽인들은 예전보다 훨씬 적게 일한다.독일(옛 서독)의 연간 노동시간은 1955년에 비해 30%가 줄었다.프랑스는 30년 동안 15% 줄었고, 최근 6년 동안 10% 줄었다.자크 들로르(1)는 생산력 향상에서 비롯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1946년 20살의 임금노동자는 일생 동안 깨어 있는 시간의 3분의 1을 일터에서 보내야 했다.그러나 1975년에는 4분의 1로 줄었고, 오늘날에는 5분의 1이 채 안 된다.이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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