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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한국적 특수상황이 만든 ‘물건’
신춘문예, 한국적 특수상황이 만든 ‘물건’
  • 김석봉 -울산대 교수
  • 승인 2014.02.1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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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하나. 198X년 1월 X일, 오늘은 신문이 오는 날이다.새해 첫날부터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어머니께 한 소리를 들은 나는 집에 있는 것이 무척이나 싫었다.그래 나가자. 괜히 밖으로 나온 뒤 한참을 걸어 신문을 파는 곳에 갔다.그리고는 그곳에서 신문을 샀다.집에 돌아와 신문을 뒤적이다가 문득 한곳에 시선이 머물게 된다.신춘문예 특집란이었다.그렇게 나와 신춘문예의 만남이 시작됐다.

기억 둘. 201X년 1월 X일. 오늘은 뭘 하나 하고 집안을 둘러보다가 딱히 할 일도 없고 내가 뭘 한다고 아내가 좋아할 것 같지도 않아, 휴대 전화를 집어 들고는 무심히 화면을 쳐다본다.문자 메시지 온 것부터 시작해서 통화 기록도 확인하고 전화기에 내장된 브라우저를 통해서 신문 기사도 검색한다.그래도 시간이 가지를 않자 TV를 켠다.그렇게 또 하루가 간다.이것이 21세기에 신년을 맞이하는 일상적인 모습이다.

그렇다.신문사가 주최하고 1월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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