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도 분석도 없이 ‘현학과 미사여구’로 무장
아직도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여기는 지식 활동가들이 이번에는 ‘소외’, ‘소수자’, ‘정체성’, ‘다문화주의’란 애매한 용어들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이들은 거의 모든 담론에서 미국식 수사법을 그대로 동원해 세상을 분석하려 든다.‘세계화’도 이들의 수사법에서 빠지지 않는다.그들은 어떤 지식인인가?
부르디외 선진국의 경영자, 외교 담당 고위 공무원, 미디어에 능한 지식인, 높은 지위의 언론인들이 하나같이 희한한 ‘노블랑그’(novlangue)를 말하기 시작했다.노블랑그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조어로, 지식인들이 애매한 표현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의미한다.노블랑그가 대상으로 하는 어휘는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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