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창간 1주년 특집] 국가의 의미를 묻다-김수행 인터뷰
공포는 간데없고 탐욕만 다시 무성해진 경제의 허장성세를 따지고자 한국 마르크스경제학의 대가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를 지난 9월 27일 경기도 산본 자택에서 만났다.사진 촬영을 위해 서재를 청했지만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자는 김 교수와 거실 바닥에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인터뷰 도중 공황 이론을 설명하는 대목에선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대학노트를 꺼내 볼펜으로 직접 써가며 열강했다.-주류 경제학과 마르크스경제학을 가르는 근본적인 차이는 뭐라고 보나.
=주류 경제학은 개인의 본성과 행태를 연구해 그 개인의 합이 사회라고 본다.반면 마르크스경제학은 특정 사회가 이미 주어져 있고 그 사회가 개인의 행태를 규정한다고 설명한다.개인의 합이 사회라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예컨대 개인 모두가 저축하면 사회 전체의 저축도 늘어나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모두가 저축을 한다면 누가 물건을 살 건가. 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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