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스크린에 어른대는 국가, 열등감 투사된 환상
스크린에 어른대는 국가, 열등감 투사된 환상
  • 변성찬|영화평론가
  • 승인 2009.10.06 18: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판 창간 1주년 특집] 국가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민족국가가 새로운 것이고 역사적인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면, 민족국가가 정치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민족들은 언제나 기억할 수 없는 과거로부터 나타난다.”(베네틱트 앤더슨, <상상의 공동체>)

한국 영화 속에서 ‘국가’의 재현 시도는, 한국 사회 전체의 ‘민족주의적 감성’의 부침과 일정한 상응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세기말(1997년)에 있었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는 국가적(민족적) 굴욕의 체험과 2002년에 있었던 성공적인 ‘월드컵’이라는 국가적(민족적) 자긍심의 체험은, 국가를 재현하는 한국 영화들의 상황적·정서적 배경이 되고 있다.IMF 직후 등장한 일련의 영화들(1999년의 <쉬리>(강제규), 2000년의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그리고 2002년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이시명) 등)이 그 굴욕감이라는 비극적 정조를 띠고 있...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변성찬|영화평론가
변성찬|영화평론가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