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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어른대는 국가, 열등감 투사된 환상
스크린에 어른대는 국가, 열등감 투사된 환상
  • 변성찬|영화평론가
  • 승인 2009.10.06 18: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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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창간 1주년 특집] 국가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민족국가가 새로운 것이고 역사적인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면, 민족국가가 정치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민족들은 언제나 기억할 수 없는 과거로부터 나타난다.”(베네틱트 앤더슨, <상상의 공동체>)

한국 영화 속에서 ‘국가’의 재현 시도는, 한국 사회 전체의 ‘민족주의적 감성’의 부침과 일정한 상응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세기말(1997년)에 있었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라는 국가적(민족적) 굴욕의 체험과 2002년에 있었던 성공적인 ‘월드컵’이라는 국가적(민족적) 자긍심의 체험은, 국가를 재현하는 한국 영화들의 상황적·정서적 배경이 되고 있다.IMF 직후 등장한 일련의 영화들(1999년의 <쉬리>(강제규), 2000년의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그리고 2002년의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이시명) 등)이 그 굴욕감이라는 비극적 정조를 띠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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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가 2010-02-17 23:07:03
역사적으로 민족정체성이 지나치게 강한 나라는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중국의 송, 명, 청 제국과 게르만의 제 3제국, 조선의 개항에 이르기까지.

요는 유연할수록, 성장한다는 것이다. 분명 신자유주의로 나가려는데 강한 민족정체성은 짐이다. 개발도상국이었을 땐 득이 되었지만.
과연 한국은 60년대 박정희가 그랬던 것처럼 다시 또 북한을 버리고 갈 수 있을까? 앞으로도, 뒤로도 뺄 수 없는 딜레마가 우리를 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