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급강하 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항공업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발로 김포공항을 이륙한 제주행 제주항공(제주에어) 여객기(7C101)의 여압장치(기내 압력조절장치)가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152명의 승객들이 30분간 호흡곤란을 겪는 등 공포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와중에 사고 여객기에 이상 증상이 발견됐음에도 정비조차 하지 않고 운항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정비요청 사실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기장이 여객기 운항 후 작성하는 비행일지에 기체에서 소음이 발생했었다고 기록했고, 이를 보고 정비팀에서 정비 후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 측은 기내압력조절장치 고장 가능성과 오작동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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