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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는 과연 문제적 존재인가
광대는 과연 문제적 존재인가
  • 에블린 피에예
  • 승인 2015.12.3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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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광대들은 누더기 차림으로 추위에 떨며 시끄럽게 떠들어댔다.그럼에도 그들은 생기가 넘치며 매력적이었다.차가운 성문을 두드린 유랑극단 배우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젊은 시고냑 남작. 그는 광대들을 보며 권태가 숙명이 아님을 깨달았다.그리고 자신의 이름과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프라카스 대장이 된다.테오필 고티에의 매력적인 소설 <프라카스 대장>(1863)은 17세기 전반 프랑스 유랑극단의 모험담을 그린다.고티에는 이 소설을 통해 왕과 거지 사이를 오가는 자유로운 존재이자, 나약하지만 재치있고,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했고 도덕성에도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예술에 헌신하는 존재라는 광대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고착시켰다.


광대에 대한 애매하고도 전형적인 이 이미지는 단지 한 소설가의 상상력에 의한 부산물은 아니다.세월의 흐름과 함께 매혹적인 이미지들이 덧칠됐지만, 광대의 이미지가 전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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