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일부 인력을 전환배치한다고 밝히자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1일 전기전자본부 인력 170명과 엔진본부 81명, 건설장비본부 30명을 조선사업본부로 전환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력이 필요한 조선사업본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전기전자와 엔진, 건설장비본부는 유가하락과 경기침체, 물량부족과 실적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장비본부 대상자 30명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환배치를 위한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전환배치 때 본인의 의사를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노조가 이의를 제기하면 협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인 전환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회사 측의 전환배치를 저지하기로 결의하고, 회사가 강행할 경우 투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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