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4일 두 회사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본사에서 고석희 두산중공업 주단BG(Business Group), 이상록 현대중공업 해양설계부문장,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조희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두 회사는 해양플랜트 설계기술과 생산기술을 공유해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부유식 구조 플랫폼(TLP) 등 해양플랜트에 설치되는 핵심 기자재 6종을 함께 개발하게 된다.
울산·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이번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에 중소기업들을 참여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4년 9월 해양플랜드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지금까지 압력용기, 공기압축기, 열 교환기 등 중소기업이 개발한 각종 기자재들을 해양플랜트에 적용해 지금까지 총 38종의 해양기자재를 국산화했다.
두산중공업 또한 지난 2013년부터 '고효율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국책사업을 주도하는 등 플랜트 시장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는데 힘써왔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대표는 "대다수의 해양기자재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기자재 국산화는 해양플랜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이 기자재 국산화에 나설 수 있도록 울산·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과의 연계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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