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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인데 금값 오르는 이유는?
'디플레이션'인데 금값 오르는 이유는?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2.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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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엔 악재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초저인플레이션이 거꾸로 금값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돼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가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3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는 랠리 중이다.            

3일(현지시간) CNBC는 디플레이션이나 혹은 그에 근접한 초처인플레이션이 사실상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메커니즘을 통해 금값을 올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장기적인 디플레이션과 저조한 경제 성장과 싸우는 과정에서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낮췄다. 앞서 유럽중앙은행 뿐 아니라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등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통화 전략가는 "마이너스 금리는 금을 보유해야 할 근본적인 이유를 제공한다"며 "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일정 기간 지나면 금은 불변인 반면 일본이나 스위스 같은 곳에서는 예금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만약 중앙은행들이 은연중에 또는 명시적으로 현금을 마이너스 수익이 나도록 만든다면 금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자산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금도 실제로는 수익이 마이너스가 된다. 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금은 현금보다 더 보유할 매력이 크다.      

금값의 전망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건 헛수고일 수도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금은 가치를 창조하지 않으며 성장하지도 않는다'며 '금의 가치는 오로지 다른 투자자들 선호에 달렸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이렇게 감성에 의해 좌우되는 금값은 마이너스 금리가 아주 소폭으로만 실행되더라도 심오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필립 스트레이블 RJO 퓨처스 수석 전략가는 이날 CNBC 프로그램에서 "투자자들은 금이 큰 가치를 제공할 것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며, 금값이 조만간 12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봤다. 현재 수준보다 약 60달러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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