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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사업 투자로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카카오, 신사업 투자로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2.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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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고급택시 '카카오택시 블랙' 등 신규사업에 대한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늘어난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반으로 줄었다.

카카오는 5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321억원, 영업이익 883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8% 급감했고, 2015년 전체 영업이익률은 9%로 전년 23%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8% 감소했고,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2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가장 비중이 큰 광고 플랫폼 매출은 5838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체 매출 가운데 광고 매출 비중은 62.6%로, 이 가운데 PC온라인 광고매출은 3741억원, 모바일은 2097억원으로 나타났다. 

과거 카카오의 성장을 주도해온 게임매출은 2324억원으로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프렌즈팝', '백발백중', 'KOF98' 등의 신규게임 매출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분기에 게임부문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11% 늘어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져온 하락세에 비하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스타일 등이 포함된 커머스 매출은 672억원으로 8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카카오뮤직, 카카오페이지 등이 포함된 기타매출도 487억원으로 135.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84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영업비용은 22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는데, 이는 2015년 11월 출시된 고급택시 '카카오택시 블랙'의 프로모션 확대와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광고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5년 4분기 광고선전비는 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올해도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O2O(Online to Offline) 사업 외에도 커머스, 게임, 광고, 핀테크 등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측은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하며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확대,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를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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