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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대통령을 탄핵시킨 브라질 오데브레히트사의 부패 사슬’
팟캐스트 ‘대통령을 탄핵시킨 브라질 오데브레히트사의 부패 사슬’
  • 주동일
  • 승인 2017.09.2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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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대 재벌그룹의 전직회장인 에밀리오 오데브레히트가 자사 고위간부 76명과 함께 브라질에서 가장 큰 공사를 따내기 위해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16년 12월 기소됐다. 뇌물을 수수 목록에는 국영 에너지 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도 있었다.

“뇌물을 주고받은 지 30년이 넘었다”

법정에서 에밀리오 오데브레히트는 긴장한 기색이 없었다. 심지어 미소를 띠운 채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다름 아닌 ‘보상받는 협력’이라는 제도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오데브레히트는 자백하는 대신, 감옥에는 가지 않을 것이다. 촬영된 그의 증언은 대중에게 공개됐다. “현재 벌어지는 일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뇌물수수는 30년이 넘게 지속된 일이다. 모든 언론이 알고 있었다. 왜 이제야 이런 폭로전이 벌어지는 것인가?”

“모든 일에는 시작되는 어떤 순간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판사는 답했다. 이에 오데브레히트는 특유의 호방한 미소를 띠며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서 “참 잘된 일인 것 같습니다. 나의 조직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얼마나 효율적인 협력자인지 알게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 모든 범법행위를 부인해왔던 오데브레히트는 19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아들, 48세의 경영주 마르셀로를 석방시키기 위해 ‘고백하기’ 시작했다.

고시원 방송국 팟캐스트 ‘대통령을 탄핵시킨 브라질 오데브레히트사의 부패 사슬’
http://www.podbbang.com/ch/11478?e=22395418
기사 ‘대통령을 탄핵시킨 브라질 오데브레히트사의 부패 사슬’
http://www.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7632

[인턴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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