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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영혼, 디북(Dibbouk)
상처 입은 영혼, 디북(Dibbouk)
  • 마샤 포젤
  • 승인 2017.12.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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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북은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해 살아있는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떠돌이 영령으로, 개체의 경계 및 생사의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우주의 법칙을 크게 위반하는 존재이기도 하다.성서에는 이 수수께끼 같은 존재가 등장하지 않으며, 유대교의 초기 신앙에서도 디북은 눈에 띄지 않는다.B.C. 초기에 쓰인 탈무드에서는 육체와 분리된 영혼의 존재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을 최초로 공식 언급한 것은 16세기 사페드(오스만 제국)의 대표적인 신비신학 이론가 이삭 루리아였다.그는 디북에 대해 한 영혼에서 다른 영혼으로 옮겨 붙길 좋아하는 존재로 묘사했다.따라서 악의 기운과는 거리가 먼 디북은 사악한 존재로 여겨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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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신비철학 ‘카발라’에 의하면, 모든 영혼은 신으로부터 이 세상을 개선하기 위한 과업을 하나씩 부여받는다.그런데, 지상에 머물다 가는 동안 과업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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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 포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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