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에 포획된 지역 안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던 곳이 갑자기 돌연 관심거리로, 더 나아가 저항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다.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의 프레렛 스트리트의 노점 이발소가 바로 그런 경우다.데니스 이발관이 개업한 해는 백인 방문객이 이 거리로 길을 잘못 든다면 즉시 달아나곤 했던 1974년이다.주인인 데니스 시규어씨는 이곳이 현재 “사라진 공동체의 마지막 흔적”이라고 말한다.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매일 15시간씩 일한다.이발관 옆 애견 미용샵은 스패니얼 개의 샴푸서비스에 50달러를 받는다.맞은편 프랑스산 와인바와 뷰티살롱에서 몇 미터 떨어진 요가연구실에선 월 150달러에 “스트레스 감소”와 “마음의 평정”을 판다.그보다 약간 위쪽의 제퍼슨 애비뉴 모퉁이에는 2017년 말 자리 잡은 스타벅스가 있다.“이곳은 더 이상 제가 예전에 살던 곳이 아니에요”라고 시규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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